애플 첫 코로나 환자 발생…확산방지 대책 확대

애플 첫 코로나 환자 발생…확산방지 대책 확대

박효주 기자
2020.03.12 09:26
/사진=폰아레나
/사진=폰아레나

애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직원 내 첫 확진자가 나왔다. 애플은 기존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에서 추가 조치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각) 미 IT매체 폰아레나는 10일 아일랜드 코크의 애플 직원에게 첫 코로나19 양성반응이 있고 난 뒤, 애플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애플 스토어에서 추가 조치에 나섰다고 전했다.

애플은 "코크의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지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이 환자는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본사를 포함해 애플 사무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추가 조치에 들어갔다. 새로운 조치는 고객 좌석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인데 매장 내 사용자가 붐비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직원에게도 고객을 포함해 서로 최소 1m가량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장 근무 시간 등은 기존과 같게 유지한다.

지난주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 애플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당부했다. 팀 쿡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전례 없는 사태이고 도전적인 순간"이라며 "가급적이면 집에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애플은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모든 직원에게 무제한 병가를 내줬다. 또 추가 소독 장치를 준비해 체험 제품 소독 횟수도 늘렸다.

중국에서는 전체 매장을 모두 일시 폐쇄하고, 이 중 일부를 고객 온도 측정과 근무시간 단축 등 조치와 함께 다시 문을 열었다. 이탈리아에서도 일부 매장에 대해 정부 요청에 따라 주말 동안 문을 닫았다.

폰아레나는 “현재 미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총 1050건이며 29명이 사망했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애플은 현지 매장에 근무 시간 제한과 고객 확인 작업 등 보다 과감한 조처를 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알려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애플이 행사를 주로 개최하는 장소인 쿠퍼티노가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1000명 이상의 집회를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6월에 열리는 연례행사인 WWDC(세계개발자회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효주 기자

스포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