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투입한 네이버 신사옥, '1784'로 이름 지은 이유가…

5천억 투입한 네이버 신사옥, '1784'로 이름 지은 이유가…

윤지혜 기자
2022.04.13 20:00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왼쪽)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왼쪽)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네이버(NAVER(198,100원 ▼1,900 -0.95%))가 제2사옥명을 1784로 확정한 가운데, 그 배경이 관심을 모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013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본사 '그린팩토리' 옆 부지를 1235억원(1㎡당 1138만원)에 매입했다. 두 번째 사옥을 짓는 '프로젝트 1784'를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프로젝트명은 해당부지가 분당구 정자동 178-4번지인 점에서 따왔다.

이후 1784년이 제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라는 것에 착안, 사옥 이름을 1784로 정했다. 산업혁명으로 사람들의 일상이 획기적으로 달라진 것처럼 네이버도 기술력으로 사람들의 삶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실제 1784는 네이버의 기술력이 집약된 거대 '테크 컨버전스 플랫폼'이다.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클로바 CIC(사내독립기업) △글레이스 CIC 등이 연구해온 선행기술을 총망라했다. 예를 들어 직원들은 사원증이 없어도 얼굴인증으로 공간을 출입하고 모바일 앱 하나로 건물을 제어할 수 있다.

네이버의 자율주행로봇 '루키' /사진=네이버랩스
네이버의 자율주행로봇 '루키' /사진=네이버랩스

1784는 세계 최초로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도 받았다. 이를 위해 네이버랩스가 출원한 특허만 230개가 넘는다. 국내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도 적용했다. 덕분에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 로봇이 택배·음료·도시락 등을 배달하며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업무환경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300평 규모의 사내병원 '네이버케어'도 자리한다. 진료와 진단 전 과정에 네이버 기술을 더해 직원들 대상 고도화된 의료서비스를 선보인다. 클로바 CIC의 △사전문진시스템 △건강검진분석시스템 등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적용, 사내병원을 디지털 헬스케어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셈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784는 다양한 기술을 실험하고 융합하는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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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윤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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