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엔비디아 본격 육성... "국산NPU 활용시 세액공제 등 혜택"

한국판 엔비디아 본격 육성... "국산NPU 활용시 세액공제 등 혜택"

황국상 기자
2025.12.18 08:50

18일 제2회 과기관계장관회의 개최
27년까지 155페타플롭스 규모 NPU 테스트베드 구축
치안·국방 분야 AX 및 AICCTV 전환 등 사업에 국산NPU 적극 활용
K-엔비디아 프로젝트로 선도기업 육성·지원

(서울=뉴스1)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 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 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공공 AI(인공지능) 대전환(이하 AX)에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적극 도입해 초기시장을 창출하는 노력이 범정부적으로 진행된다. 가칭 'K-엔비디아 프로젝트'를 통해 선도기업을 육성해 차세대 반도체 제품을 개발·양산하도록 돕는 정책 지원도 확대된다.

18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심의·의결된 'AI 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은 'K-엔비디아'(한국판 엔비디아) 육성으로 AI 반도체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을 5개, AI 반도체 기술 선도 강소기업을 5개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독자 AI 모델과 연계한 NPU 성능 고도화 등 국산 AI 반도체의 상용화와 주요 공공·민간 분야 국산 NPU 실증·확산이 추진된다. 국산 NPU 성능을 확보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른바 'K-NPU'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AI 모델 등 대규모 LLM(거대언어모델)에 최적화해 국산 NPU 성능을 고도화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풀스택을 확보하는 등 작업에 착수한다. 2027년까지 155PF(페타플롭스) 규모의 NPU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상용 서비스 수준의 실증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도 있다. 국산 NPU 성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객관적 성능 검증·평가를 이행할 피드백 체계도 구축된다.

피지컬 AI 특화 NPU 개발도 추진된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국산 AI반도체 활용을 늘리기 위해서다. PIM(연산 담당 프로세서 기능이 통합된 메모리) 및 뉴로모픽(인간 뇌 작동방식 모방한 프로세서) 반도체 등 초저전력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확보와 조기 사업화도 추진해 피지컬 AI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제시됐다.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고속 인터페이스 등 인프라‧하드웨어 기술을 확보하고 △쿠다(CUDA, 엔비디아 GPU 구동 소프트웨어)에 대응하는 소프트웨어 풀스택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등 개방형 K-NPU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 작업도 본격화된다.

국가 AI 대전환과 연계한 대규모 수요시장 창출도 있다. 행정업무에서의 AI 활용을 위한 NPU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치안·국방 분야 AX 추진, AI CCTV(폐쇄회로TV) 전환, 도시단위 '온디바이스 AI'(기기장착형 AI) 실증·확산 등 범정부·지방자치단체 수요 기반 'K-NPU 공공선도 7대 과제'를 내년 추진한다.

민간 NPU 수요도 확대한다. 민·관 합작 국가 AI 컴퓨팅 센터에서 NPU 신제품을 실증·도입해 국산 NPU 기반의 민간 AI 서비스 도입을 촉진하고, 자동차, IoT(사물인터넷)‧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산업 분야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요기업과 팹리스‧파운드리의 AI 반도체 개발‧실증‧제품화‧양산 등 전 과정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딥테크 팹리스의 조기 스케일업을 위한 금융 투자를 확대한다. 국민성장펀드와 함께 AI혁신펀드, KIF(코리아IT펀드), 우정사업본부 펀드, 반도체 생태계 펀드 등 AI·반도체 정책펀드 투자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선도기업은 국민성장펀드 내 가칭 'K-엔비디아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제품 개발·양산 등을 위한 대규모 투‧융자를 지원받는다. 유망 스타트업 등 성장기업에는 초기 성장자금 지원을 위해 장기 지분투자 등 지원이 제공된다. 수요기업의 국산 NPU 도입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NPU 기반 AI컴퓨팅 인프라‧설비 통합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설하는 등 도입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육성과 혁신허브 조성에도 나선다. AI반도체대학원 등 특화 대학원과 연구 거점, ARM 스쿨 등 글로벌 연계교육을 통해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기업 수요 기반의 교육과정 설계 등 현장 중심의 실무인재 양성을 통해 팹리스 인력난 해소를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과기부총리가 주재하는 범국가 차원의 'AI 반도체 민·관 전략협의회'가 출범한다. 이번 전략의 실행력을 담보하고 AI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발전을 논의하는 상설 협의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반도체 육성은 AI 3대 강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K-엔비디아 육성 등 AI반도체 도약에 승부를 던질 결정적 시점"이라며, "초기단계인 우리 AI반도체가 독자 AI 모델 발전과 궤를 같이하도록 빠르게 상용화‧산업화를 달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수준으로 역량을 강화해 'K-반도체'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성공신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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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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