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3사의 '갤럭시 S26' 시리즈 공통지원금이 공개됐다.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폐지됐지만 3사 모두 연초부터 마케팅비를 많이 소진한 탓에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공통지원금이 낮다 보니 요금할인 약정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
27일 KT(63,800원 ▼800 -1.24%)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 'KT닷컴'을 통해 S26 시리즈 공통지원금(전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요금제에 따라 3만6000~25만원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크다. 유일하게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 대비 증가했다. SK텔레콤(79,800원 ▼2,500 -3.04%)과 LG유플러스(16,540원 ▼1,270 -7.13%)는 각각 8만~24만5000원, 5만2000~23만원으로 전작과 같은 수준이다.
다만 이는 예고된 지원금으로 추후 변경될 수 있다. 통신 3사는 이날부터 3월 5일까지 S26 시리즈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전 예약 개통일은 3월 6일이고 공식 출시일은 3월 11일이다.
삼성전자(216,500원 ▼1,500 -0.69%)와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는 구매 수요가 몰리는 '대목'으로 꼽힌다. 통신사는 이 시기 지원금을 집중해 점유율 확대를 노릴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통신사의 지원금 상한을 정하던 단통법이 폐지됐음에도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발표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통신사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빼오기'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을 소진한 상태"라며 "국내 사업자 간 경쟁이 심한 통신산업 특성상 과도한 지원금이 출혈 경쟁을 불러온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통지원금이 낮은 탓에 매달 통신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이 더 유리하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공통지원금 단말기 할인과 선택약정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KT '5GX 플래티넘'(월 12만5000원) 요금제로 '갤럭시 S26 울트라 512G(기가바이트)'를 구매하면 공통지원금 24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선택약정으로 할인되는 총 요금 할인액은 이용률이 높은 2년 약정 기준 75만원으로 공통지원금보다 50만5000원 많다. 5GX 레귤러(월 6만9000원) 요금제에서도 선택약정 요금 할인액이 41만4000원으로 공통지원금 11만4000원보다 30만원 많다.
이외에도 통신 3사는 공식 온라인 몰에서 공통지원금 15%에 상당하는 추가지원금을 지급한다. 다만 오프라인에서는 대리점마다 추가지원금 지급 여부가 달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