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사업본부가 집 앞 우편함에 소형 우편물을 넣어두면 집배원이 방문해 챙겨가는 '준등기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체국이나 우체통을 찾아가지 않아도 돼 편리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준등기 우편함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우편물 표면에 주소와 우체국 앱 '간편사전접수'로 발급받은 사전접수번호(16자리), 휴대전화 끝자리(4자리)를 적어 우편함에 넣으면 이용할 수 있다. 당일 오전 7시까지 투함된 우편물은 집배원이 수거해 우체국 창구에 접수 처리한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준등기를 우편함 수거로 확장한 것이다. 송달일은 기존과 동일하게 접수 후 3일이고 요금도 1800원으로 같다. 중량은 200~500g이고 용적은 가로·세로·높이 35㎝에서 45㎝로 확대됐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수거·배달하지 않는다. 빠른 배송이 필요한 이용자를 위해 2400원의 요금으로 '익일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0호 상자' 가격을 500원에서 300원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준등기 우편함서비스 발송용 봉투는 우체국에서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하며 그 외 규격에 맞는 포장 봉투·용기도 사용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생활밀착형 배송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전국 우체국이나 우편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이용자와 중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편의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