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투자청탁 원천차단"…KT, 이사회 윤리강령 손질

"사외이사 투자청탁 원천차단"…KT, 이사회 윤리강령 손질

윤지혜 기자
2026.05.14 10:41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사진=뉴스1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사진=뉴스1

'사외이사 투자알선·인사청탁' 논란을 겪은 KT(58,400원 ▼900 -1.52%) 이사회가 12일 이사회 윤리강령을 개정했다. '사외이사는 회사의 인사·사업·투자 등과 관련해 공정성 또는 독립성을 저해하는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신설한 것이다. 또 반기마다 '사외이사 윤리실천 자가점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기로 했다. 이사회의 준법·윤리의식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KT 이사회는 사외이사 위임계약서도 개정했다. 사외이사가 법령과 정관, 기업지배구조헌장, 사외이사 윤리강령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사외이사의 규정 위반이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경고, 이사회 및 위원회 출석·심의 참여·의결권 미행사 권고, 사직 권고 등의 조치를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김용한 KT 이사회 의장은 "책임감 있는 이사회 운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며 "꾸준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고객과 주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A 사외이사가 경영진에 독일 리바다 투자 알선 및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A 사외이사는 투자를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을 뿐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는 등 불법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KT노동조합은 A 사외이사를 업무방해 및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A 사외이사도 준법지원실장이 자신에 불리한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맞고발한 상태다. KT 이사회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기까지 A 사외이사의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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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윤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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