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SK텔레콤 등 주요 기업, 막바지 협상 "이르면 오늘 결론"

앤트로픽의 AI 보안 협력체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 기관·기업이 전 세계 150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한국에서는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참여를 확정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ISA는 앤트로픽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글래스윙은 보안 전문가 수준의 사이버 보안 능력을 갖춘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참여 기관에만 배타적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KISA가 이번에 미토스 접근 권한을 얻는다. KISA는 국내 사이버 침해 사고 및 디지털 보안 관련 주 대응 기관이다.
SK텔레콤(125,200원 ▲13,000 +11.59%), SK하이닉스(2,360,000원 ▼3,000 -0.13%), 삼성전자(360,500원 ▲11,500 +3.3%) 등 국내 주요 기업도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를 두고 앤트로픽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며 행정적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도 "빠르면 오늘(3일), 늦어도 이번 주 중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엔트로픽이 개별적으로 참여 기관·기업을 결정해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앤트로픽은 앞서 2일(현지 시각)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 기관을 약 150곳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참여 기관은 15개국 이상에 기반을 둔 기업 및 기관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기관명은 밝히지 않았다. 글래스윙 프로젝트는 4월 초 50곳의 참여 기관으로 시작했다. 참여 기관을 확장하려면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탓에 그간 논의가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사이버보안청(ENISA), 인도 ·일본 내 기업 및 기관도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글래스윙 참여 기관은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는다. 이 모델을 통해 코드베이스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고위험 보안 결함을 발견할 수 있다. 클로드 미토스는 인간 전문가가 수동 검토로 발견하지 못하는 수준의 대규모 코드 분석과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AI 모델이다.
한편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정부 출범 1년 기자간담회에서 "앤트로픽이 미국 정부와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글로벌 협력으로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단기 대처하는 전략도 세우면서 대한민국이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도 논의 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