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실적 회복 전망…LGU+는 선방, KT는 역기저효과

SKT 2분기 실적 회복 전망…LGU+는 선방, KT는 역기저효과

구자윤 기자
2026.07.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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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2분기 예상 실적/그래픽=김지영
통신 3사 2분기 예상 실적/그래픽=김지영

SK텔레콤(82,200원 ▼15,700 -16.04%)이 지난해 해킹 사태 영향에서 벗어나 2분기 실적 정상화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14,620원 ▼90 -0.61%)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KT(53,900원 ▼500 -0.92%)는 지난해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은 4조4066억원, 영업이익은 52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5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기순이익도 3162억원으로 279.8% 증가가 예상됐다.

지난해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가입자 이탈과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영업이익은 해킹 사태 이전인 2024년 2분기(5375억원) 수준을 사실상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여파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AI 팩토리 협력과 연내 엔트로픽 상장 등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사업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지난해 해킹 기저효과로 2~4분기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 3조9122억원, 영업이익 31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경쟁사 해킹 사고 이후 무선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지난해 구조조정 이후 인건비 감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KT는 매출 6조8864억원, 영업이익 6090억원으로 각각 7.3%,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 강북 부지 개발에 따른 부동산 분양이익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1조14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만큼 올해는 역기저효과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KT는 2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지난해 해킹 사고 관련 과징금 처분 결과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추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동통신 본업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AI는 이통 3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에 국내 첫 GW(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도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KT는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1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 중이고, 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에 200MW(메가와트) 규모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2030년까지 관련 사업 누적 수주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는 AI 데이터센터와 AI 투자, 위성통신(NTN)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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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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