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Q 영업익 5660억…전기比 67%↑…AI DC 매출 92% 성장

SKT, 2Q 영업익 5660억…전기比 67%↑…AI DC 매출 92% 성장

구자윤 기자
2026.08.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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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SK텔레콤(97,400원 ▲6,000 +6.56%)이 지난해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발생했던 가입자 이탈과 일회성 비용 영향에서 벗어나며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 당기순이익 466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3%, 전 분기 대비 5.3% 각각 늘었다.

지난해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발생했던 가입자 이탈과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데다, 통신사업 수익성 회복과 AI 사업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9.8%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조1170억원, 영업이익 4277억원, 당기순이익 3106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당 83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2분기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하며 SK텔레콤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지난달 AI 데이터센터 사업 전담 법인 'SK하이퍼'를 설립했다. 부지와 전력 등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 유치에 나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까지 총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제시했다.

통신사업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고객생애가치(CLV) 중심 전략과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환경에서도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에는 5G·LTE 통합 요금제를 출시하며 요금 체계를 정비하고 고객 이용 경험과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에는 통신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는 데 SK텔레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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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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