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부사장 "韓 기업 여러 곳과 피지컬 AI 협력…정부와도 논의"

인텔 부사장 "韓 기업 여러 곳과 피지컬 AI 협력…정부와도 논의"

구자윤 기자
2026.10.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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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텔 인더스트리 & 로보틱스 부문 총괄

존 힐리 인텔 인더스트리 & 로보틱스 부문 총괄 부사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로보틱스 워크샵'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존 힐리 인텔 인더스트리 & 로보틱스 부문 총괄 부사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로보틱스 워크샵'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인텔이 한국 제조업체들과 손잡고 피지컬 AI(인공지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 여러 제조업체의 로봇 자동화 기술개발에 협력하고 한국 정부와도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엔비디아가 관련 생태계 확장에 나선 가운데 인텔은 개방형 플랫폼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웠다.

존 힐리 인텔 인더스트리 & 로보틱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로보틱스 워크샵'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여러 제조업체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제조와 정밀공학 분야에서 첨단 피지컬 AI를 활용해 자동화를 최적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기업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광범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이라며 "협력이 진전되면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로 이날 행사장에서는 모벤시스, 원에이아이, 서큘러스 등 국내 기업들이 인텔 기술을 활용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힐리 부사장은 "한국은 혁신과 정밀공학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이는 피지컬 AI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창출된 혁신이 세계 다른 시장에서도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데이'에 참석한 그는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논의에 대해 "정부 주도의 기술·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며 "우리의 시장 접근 방식은 정부의 방향과 매우 잘 맞는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어디서 협력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눴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사업은 밝히지 않았다.

힐리 부사장은 "피지컬 AI는 산업혁명 당시 증기기관이 등장한 순간과 같다"며 "컴퓨팅과 AI를 실제 물리적 세계에 가까이 가져오면 그 활용 가능성은 우리의 상상력에 의해서만 제한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 도입은 기대에 못 미친다고 봤다. 그는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5년 안에 로봇을 도입할 것으로 봤지만, 사람과 함께 로봇을 운용할 전략을 갖춘 곳은 40%뿐이었다"며 "실험실에서 입증된 기술이 실제 환경에 적응하도록 이 격차를 줄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합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를 로봇용 플랫폼으로 내세운다. 힐리 부사장은 "중요한 것은 AI 모델의 추론 성능만이 아니다. 로봇은 실시간 제어가 가능해야 하고 기능 안전도 보장해야 한다"며 단일 칩의 장점을 강조했다.

인텔은 특정 기업의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AI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소프트웨어로는 데이터 수집·모델 미세조정을 지원하는 '피지컬 AI 스튜디오'와 모델을 로봇의 제어 기능 등에 통합하는 '오픈비노 피지컬 AI'를 제시했다. 그는 "어디서든 학습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야 한다. 인텔 기반 솔루션에는 빠르고 쉽게 배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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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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