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KAIST(카이스트)가 13일 대전 본원 KI빌딩에서 '피지컬 AI 코리아 2026'을 개최한다. 카이스트는 오는 13일 제조·의료·국방·물류·일상에서 다양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플랫폼 연구·교육·창업 전략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은 이날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다. 공 교수는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의 창업자다. 로봇이 착용자의 움직임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정보를 분석해 알려주는 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로봇을 만들 것인가'를 넘어 '다양한 로봇과 산업에 공통으로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가'에 대한 카이스트의 답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피지컬AI의 범위를 휴머노이드가 한정하지 않고, 여러 로봇과 산업에 공통으로 쓰일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KAIST 기계공학과와 전기및전자공학부 연구팀 5곳이 참여한다. △15kg 이상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박해원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 △조종석의 장치를 다루고 비행 정보를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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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과기정통부, 미국 이어 유럽에 'AI 공동연구랩' 세운다
정부가 유럽에 AI 공동연구 거점을 구축한다. 2024년 미국 뉴욕에 문을 연 '글로벌 AI프론티어랩'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거점이다. 유럽 연구기관과 차세대 AI를 개발하고 현지 안전 기준에 대한 이해를 높여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글로벌 AI 공동연구랩'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는 내년 유럽 현지 공동연구랩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약 3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하고 현지 연구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공동연구랩은 유럽 주요국 AI 연구기관과 차세대 AI 기술, 윤리·안전성 검증 등을 연구할 거점이다. GPU(그래픽처리장치)와 학습데이터 등 대규모 자원이 필요한 AI 연구에서 국가 간 협력으로 개별 국가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목표다. 유럽은 과학기술·바이오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연구 인력을 갖춘 협력 파트너로 꼽힌다. 프랑스에는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있고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는 AI 알고리즘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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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카카오멤버십 월 4900원…네이버와 구독 경쟁 예고
카카오가 이르면 연내 시범운영 형태로 내놓을 '카카오멤버십' 상품을 월 4900원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같은 가격이다. 쇼핑 적립과 콘텐츠·생활서비스 혜택을 묶어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두 플랫폼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만 카카오는 최종 요금과 혜택은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머니투데이가 카카오톡의 최근 앱(애플리케이션)·웹 소스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멤버십'이라는 이름의 구독 상품이 월 4900원에 등록돼 있었다. 상품 설명에는 '적립은 기본, 필요한 혜택은 골라서'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상품은 매달 결제하는 방식으로 설정됐으며 판매정보에는 4900원이 '최저 가격'으로 표시됐다. 이용자가 선택하는 혜택에 따라 구독료가 달라지는 구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톡 앱에서는 구독 상품 변경을 처리하는 코드도 확인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쇼핑·교통·음악·콘텐츠 등을 연결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생태계에는 카카오T, 멜론,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유료 서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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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국제우주환경학술행사' UN과 공동 개최…NASA·NOAA 등 참석
우주항공청은 오는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서울 마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국제연합(UN)과 공동으로 '2026 국제우주환경학술행사(ISWI)'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ISWI는 'International Space Weather Initiative'의 약자로 우주 환경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다양한 피해 현상을 관리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촉진하는 국제학술행사다. 이번 학술행사는 'AI를 활용한 우주 환경 국제협력 및 역량 증진'이 주제다. 태양 활동으로 인해 위성·항공·항법·전력·통신 등 국가 주요 기반 시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우주전파재난 위험에 대응하고, 국제 사회의 공동 연구와 협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행사에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항공우주청(NASA), 독일 막스플랑크 태양계 연구소(MPA), 중국 국립우주과학센터(CAS NSSC) 등 약 25개 국가에서 2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현장에서는 국제 우주 환경 정책과 최신 관측·예측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학술 교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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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 개최…80개팀 참가
우주항공청은 지난 5일 경남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제24회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AAM Tech Challenge)'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우주항공청과 진주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항공대 항공드론 혁신융합사업단이 주관했다.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는 2002년 첫 대회 개최 이후 20여년간 국내 무인 항공 기술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우주항공청은 지난해부터 이 대회를 주최한다. 드론,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항공교통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전문인력 약성을 촉지하기 위해서다. 올해 대회에는 총 80개팀이 참가해 1차 예선(개발기술계획 심사)·2차 예선(개발기술결과 심사)을 통해 △시스템 개발 상황 △자율 비행 구현 기술 △임무 수행 가능성 △안전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았다. 그 결과 전국 12개 대학(원)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항공기 임무에 따라 정규부문과 중급부문으로 나눠 심사가 진행됐다. 정규부문 대상(우주항공청장상)은 인하대학교 DOK4팀, 최우수상(진주시장상)은 한서대학교 HACUS팀이 수상했으며, 청주대학교 Falcon팀과 항공대학교 FDCL팀이 우수상(항공안전기술원장상·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장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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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으로 AI DC 수요 대응"…LG유플러스, PMDC 얼라이언스 구축
LG유플러스가 사전 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표준모델 확보에 나선다.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DC(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표준화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 경기 안양시 평촌메가센터에서 GS건설, 자이C&A, 간삼건축, D&O CM 등과 'PMDC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 김욱수 자이C&A 대표 등 각 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PMDC는 건축 구조물, 전력·냉각설비 등을 표준화해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데이터센터 구축 모델이다. 기존 방식 대비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일관성을 높일 수 있다. AI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이번 PMDC 얼라이언스 참여사들은 설계·시공·운영·사업관리 등 각 분야 전문성에 바탕해 지난 4월부터 PMDC를 실제 AIDC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표준모델 개발을 공동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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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00만명 몰린 '여의도 불꽃놀이'서 "5G SA 기반 영상관제 지원"
KT가 100만명 인파가 몰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서 안전관리에 필요한 통신 환경을 제공했다. KT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상용망을 운영 중인 5G 단독모드(SA)를 활용했다. KT는 지난 5일 열린 불꽃축제에 공식 기술협찬사로 참여해 '5G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KT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적용된 무선 CCTV 25대를 운영하고 영상을 종합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했다. 또 안전요원에게 긴급 연락 단말 10대를 지급해 관람객 동선 관리와 긴급 상황 대응을 지원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 통신망을 용도별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혼잡한 도로에서 버스전용차선을 운영하듯, 일반 관람객 트래픽과 분리된 안전관리 전용 통신망을 독립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덕분에 별도 전용회선 구축 없이 행사장 주요 구역의 인파 밀집도와 현장 상황을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관제할 수 있었다. 안전요원에게 지급된 긴급 연락 단말 10대도 혼잡 속에서 지휘·연락 채널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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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과징금 6년 새 110배…국고 입금은 5년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올해 8월까지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이 약 7590억원에 달한다. 출범 첫해인 2020년 68억원의 112배다. 처분의 적법성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4~5년이 걸리기도 한다. 기업들이 소송을 걸어서다. 오는 11일부터는 3년 안에 같은 위반을 되풀이하거나 1000만명 이상 피해를 낸 경우 매출의 10%까지 부과하는 징벌적 과징금이 시행된다. 6일 개인정보위가 머니투데이에 확인해준 연도별 과징금 합계는 △2020년 68억원 △2021년 82억원 △2022년 1018억원 △2023년 232억원 △2024년 612억원 △2025년 1678억원 △2026년(8월 기준) 7589억원 등이다. 고객 3755만명의 정보가 샌 쿠팡 건 6247억원이 올해 총액의 82%를 차지한다. 모두 의결 기준으로 과태료는 빠진 금액이다. 7월 말 기준 처분에 반발해 진행 중인 소송은 17건이다. 1심 판결이 난 구글·메타(2건)·삼성전자·카카오·카카오페이 등 6건은 모두 개인정보위가 이겼지만 패소한 기업들이 모두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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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과징금, 법원서 뒤집혀도…규제 탓 '골든타임' 놓치는 IT
"플랫폼은 월 단위로 바뀌는데 몇 년 전 규제의 영향이 여전하다. 새 서비스를 내놓을 때 혁신보다 규제 리스크를 먼저 따지는 분위기다. " 한 IT기업 임원의 말이다. 플랫폼·AI 시장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엄벌 기조가 확산하고 있다. 수백억원 과징금이 법원에서 뒤집혀도 결론까지 수년이 걸린다. 그 사이 투자와 신사업은 멈춘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5월부터 AI 개발사 29곳과 AI 탑재 제품 제공사 17곳을 상대로 시장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7월에는 소비자 조사도 시작했다.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과징금 상한을 매출액의 6%에서 20%로, 담합은 20%에서 30%로 올리는 공정거래법 개정안도 국회에 발의돼 있다. 공정위와 다툰 IT기업들은 이기든 지든 시간을 잃는다. 네이버는 2020년 10월 쇼핑 검색에서 자사 상품을 우대했다며 과징금 267억원을 받았다. 서울고법은 공정위 손을 들었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알고리즘 조정을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사건을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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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과기정통부, 유럽에 'AI 공동연구랩' 세운다
정부가 유럽 주요 AI(인공지능) 전략국과 손잡고 유럽에 AI 연구거점을 구축한다. 2024년 미국 뉴욕에 문을 연 '글로벌AI프론티어랩'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거점이다. 3일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글로벌 AI 공동연구랩'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는 내년 유럽 글로벌 AI 공동연구랩 구축에 착수한다. 글로벌 AI 공동연구랩은 유럽 주요국 AI 연구기관과 함께 차세대 AI를 개발하고 글로벌 AI 윤리 및 안전성 검증 연구를 수행할 핵심 거점이다. GPU(그래픽처리장치)·학습데이터 등 대규모 자원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단일 국가 단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럽은 △풍부한 과학기술·바이오 학습데이터 △AI데이터센터 및 GPU 자원 △각종 대학 및 기관의 연구 인력 등을 보유한 강력한 공동연구 파트너로 꼽힌다. 프랑스의 경우 '유럽의 오픈AI'라고 불리는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있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알고리즘 연구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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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티켓 수수료 0원' 몸집 키운 '크림'..."30일부터 유료"
네이버(NAVER)의 C2C(소비자간 거래) 커머스 플랫폼 크림이 리셀 사업에서 효과를 본 성장 공식을 티켓 사업에도 적용한다.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로 수수료' 정책으로 점유율을 키운 뒤,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이다. C2C 커머스는 네이버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핵심 사업이다. 6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오는 30일부터 티켓 예매 수수료를 도입한다. 티켓 1매당 수수료를 수취하는 방식으로 금액은 △공연·스포츠 2000원 △연극 1000원 △레저·전시 무료 등으로 구분된다. 예매 당일에는 전액 환불되나 다음 날부터는 재고 부족, 판매 불가 등 판매자 사정으로 취소된 경우가 아니면 환불이 안 된다. 2022년 티켓 예매 서비스를 시작한 크림은 놀티켓(인터파크), 멜론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기존 사업자가 나눠갖고 있는 티켓 예매 시장에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제로 수수료' 정책을 펼쳤다. 덕분에 크림의 티켓 거래액은 2024년에 전년 대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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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4만 계정' 정보 유출 티빙…매출연동 과징금 '형평성' 시험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중복을 포함한 계정 3954만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제재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과징금 6246억8100만원을 받았지만, 연 매출 4000억원대인 티빙은 현행법상 100억원대에 머물 수 있다. 일각에선 매출이 작으면 과징금이 작아지는 구조가 형평성 논란을 부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IT 업계에 따르면 쿠팡 과징금 중 유출과 안전조치 위반분은 4235억7500만원이고, 나머지 2011억600만원은 이용자 1117만명의 타사 웹·앱 이용행태를 동의 없이 수집한 별도 위반에 대한 것이다. 유출 관련 금액만 따져도 티빙 매출 3%를 단순 계산한 121억8000만원의 35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티빙 유출 계정은 활성 2206만개, 휴면·탈퇴 1737만개, 테스트 11만개다. 유출 항목은 아이디·비밀번호·성명·생년월일·휴대전화번호·이메일·연계정보(CI) 등 20개 항목 70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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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358년 걸린 수학 난제 '페르마의 정리', AI는 11일 만에 '검산'
1637년 프랑스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마는 책 귀퉁이에 메모를 남겼다. 놀라운 증명을 발견했지만 "여백이 부족해 적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여백을 채우는 데 인류는 358년이 걸렸다. 영국 수학자 앤드루 와일스가 1995년 129쪽짜리 증명을 내놓으면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풀렸다. 31년이 지난 지금 AI가 이 문제 앞에 다시 섰다. 사람이 쓴 129쪽 증명에 논리적 빈틈이 없는지 컴퓨터가 한 줄씩 확인할 수 있게 다시 쓰는 '검산'이었다. 앤트로픽은 4일(현지시간) 자사 AI 클로드가 이 작업을 11일 만에 끝냈다고 밝혔다. 수십개의 AI 에이전트가 증명 검사 프로그램 '린(Lean)' 코드 1300만줄을 쓰고 중간 정리 3만300개를 증명했다. 최종 증명에는 이 중 2만9500개가 쓰였다. 수학 논문에는 생략이 많다. 수학자끼리는 "앞의 정리를 쓰면 다음 결과가 나온다"고 몇 줄만 적어도 통한다. 컴퓨터는 다르다. 한 단계라도 빠지면 "왜?"라고 묻는다. 린은 수학의 기본 규칙에서 출발해 첫 단계부터 결론까지 논리가 이어지는지 검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