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방의학회, 한국역학회 성명서 발표

한국은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인정할만큼 보건 수준이 높은 국가라며 과도한 불안을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성명이 나왔다.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는 "한국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로부터 감염병 안전 등급 '1등급'을 받은 검증된 국가"라며 "과도한 불안을 조장하면 안된다"고 10일 밝혔다.
두 학회는 "한국 2003년 당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때에도 국내 확진자가 없었던 만큼 감염병 비상대응체계가 어느 국가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며 "2003년에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모범적인 방역성과를 거둔 국가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도한 불안, 효과 없는 과잉대응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 인근의 학교와 상점이 문을 닫는 것은 공중보건 측면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두 학회는 비전문가들의 검증되지 않은 해결책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학회는 "비누로 손씻기, 신속한 선별진료소 방문 등이 검증된 예방수칙"이라며 "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을 무시한 외국인 입국 제한, 중국산 수입식품 배척 등은 효과도 없고 부작용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두 학회는 "확진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에 해당되거나 중국 또는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이 있는 시민은 지체하지 마시고 보건소에 자발적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대의대 기초연구동 5층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