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가 지난 12일부터 3일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 아시아-오세아니아 학술대회에서 진행한 기조 강연에서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Social Heterochronic Parabiosis)'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1500명 이상의 노년·노인의학 전문가가 참석했다.
원 교수가 제안한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은 늙은 개체와 젊은 개체를 접합시켜 장기의 회춘을 노리는 외과 용어(노인·소아 유합, Heterochronic Parabiosis)에서 비롯됐다. 예컨대 늙은 쥐와 젊은 쥐의 몸통 일부를 수술로 이으면 미세혈관 등을 통해 항노화 물질이 전달되면서 노화 현상이 개선되는데 이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원 교수는 "노인과 어린이가 자주 만나 대화하고 가깝게 지내면 노인은 활력을 얻고 정신적·육체적으로 젊어질 수 있으며, 어린이는 사회 규범 학습, 학업 수행 능력이 좋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용어가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이라면서 "사회적 연결을 통해 노인과 어린이가 상호 유익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 교수는 지난 1월 국제학술지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사설 면에서 이 용어를 처음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