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마을에서 주민이 진료를 받기 위해 보건지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담양=뉴시스] 박기웅 기자](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1/2025010709443631216_1.jpg)
당뇨병 환자가 차를 타고 30분 안에 병의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이 전국적으로 20여곳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응급·중증 의료뿐 아니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외래 진료에도 지역별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김창엽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당뇨병 진료 기관의 공간적 접근성: 지역 간 불평등 분석을 중심으로' 연구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5~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제2형 당뇨병 청구자료를 활용해 환자 거주지역과 진료 기관 간 거리 등을 산출했다. 그 결과, 이동 시간 30분 이내에 당뇨병 진료 기관이 없는 읍면동은 인천 중구·강화, 경기 연천, 강원 삼척·홍천·정선·양구·인제, 전북 군산, 전남 고흥, 경북 김천·안동·문경·울진, 경남 거창 총 15개 시군구에 20여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6.7%로 그 규모는 526만 명에 달한다. 당뇨병은 초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면 질병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접근성 상위지역으로 서울 성동·강남·중구 등이 꼽혔다. 연구팀이 접근성 지수를 비교한 결과, 상위지역과 하위지역 간에 약 5배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앞으로는 환자 간 의료기관까지의 이동 거리 비교, 당뇨병 관리와의 관계를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