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1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계 현안 관련 김택우 의협회장 주재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5.01.16.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1/2025012114183648376_1.jpg)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지난 18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지난 8일 당선 직후 취임한 김택우 의협 회장이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비공개' 원칙으로 만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자 김택우 의협 회장은 "정부가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21일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이날 의협 입장문을 통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비공개로 합의된 만남을 (언론에) 공개해 또다시 신뢰를 훼손하고 상황을 왜곡한 이주호 부총리에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이주호 부총리는 교육에 대한 대책도 없고, 전공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정부는 현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면서 "올해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부터 내놓기를 재차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의협 등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는 최근 의협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지난 18일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이들은 해를 넘겨 1년이 다 돼가는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해소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부총리와 의협 회장이 처음으로 만났다"면서 "길어지고 있는 사태를 빨리 해결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교육부·국가거점 국립대총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20. ppkjm@newsis.com /사진=강종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1/2025012114183648376_2.jpg)
하지만 의정 갈등의 핵심인 현재 고3이 대입을 치르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놓고는 구체적인 논의 없이 내달까지 협의해 결정하자는 원론적인 얘기만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호 부총리는 2026학년도 의대정원을 '원점'에서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부총리는 전날(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의료 인력 수급 전망과 함께 대다수 학생들이 2024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 현장의 교육 여건까지 감안해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며 원점 재검토 의사를 재차 밝혔다.
반면 의협은 2026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아예 뽑지 말거나 줄여서 뽑아 의학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지난 16일 취임 후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의대 교육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실질적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감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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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전년보다 1497명(약 50%) 늘어난 4610명이다. 의사 집단에선 급격한 의대 증원에 따른 의학 교육 파행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