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상승기류 올라탄 IPO주자들…ADC·수술로봇 앞세워 줄줄이 출격

바이오 상승기류 올라탄 IPO주자들…ADC·수술로봇 앞세워 줄줄이 출격

정기종 기자
2025.11.17 16:12

에임드바이오·리브스메드 등 이달 수요예측 시작으로 기업공개 절차 본격화
글로벌 ADC 기술수출 및 세계 최초 기능 탑재한 로봇 수술 앞세운 현금창출력 주목
' 대형 기술수출+지분투자' 에이비엘바이오發 업계 훈풍 속 투심몰이 흥행 기대감↑

잇따른 호재에 따른 바이오주 상승세 속 신규 기업공개(IPO) 주자들이 증시 입성에 나선다. 바이오업계는 최근 에이비엘바이오와 해외 기술이전과 글로벌 제약사 지분투자 유치 등 의미있는 성과에 고른 관련 지수 상승을 기록 중이다. IPO 주자들의 사업영역 역시 항체-약물접합체(ADC)와 RNA, 마이크로니들, 로봇 수술기구 등 유망 영역인 만큼 상장환경이 양호해 진것으로 평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일반청약을 시작하는 에임드바이오를 비롯해 리브스메드, 쿼드메디슨, 알지노믹스 등이 본격적인 청약 절차에 돌입한다. 이달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내달 청약에 나서 연내 코스닥 상장 완료를 목표 중인 기업들이다.

각사 별로는 에임드바이오가 진행 중인 수요예측을 18일 완료 후 21~24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이밖에 리브스메드(20~26일), 쿼드메디슨(24~28일), 알지노믹스(27~12월3일) 등도 순차적으로 수요예측 일정을 소화한다.

해당 기업들은 대부분 1, 2차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며 당초 계획한 상장 일정이 소폭 연기됐다. 큰 틀의 보완 사항 보단 3분기 결산 시기가 맞물리며 관련 실적에 대한 반영 요구가 주된 배경이다. 당사자들은 일정 연기가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불러올 것으로 판단 중이다. 최근 1주일 새 업계 상징적 호재들이 잇따르며 시장 평가가 한층 우호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에이비엘바이오(171,600원 ▼8,500 -4.72%)가 일라이 릴리에 3조8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에 이어 지분투자까지 이끌어냈고, 알테오젠(354,500원 ▼26,500 -6.96%)은 자사 기술이 적용된 품목의 미국 허가 기술료를 앞세워 안정적 흑자구간 진입을 알렸다. 기술수출 계약에만 의존했던 국내 바이오 기술 사업화가 진화된 성과를 내놓은 대표 사례로 산업 성숙도가 한층 무르익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상징적 성과는 주요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최근 1주간(11~17일)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와 제약 지수는 각각 11.17%p, 10.92%p 상승하며 전체 1·2위에 해당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과를 내놓은 개별기업은 물론, 우호적 투심이 업종 전반에 고르게 반영된 결과다.

이달 수요예측에 나서는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다음주 인적분할을 완료한 삼성바이오 재상장과 주요 기술수출 주자들의 후속 계약 가능성 등 연말까지 업계를 향한 추가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한두차례의 증권신고서 보완 요청은 이미 예상했던 요소인 만큼, 업종을 향한 투심이 커진 최근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라고 받아들이는 중이다"고 말했다.

IPO에 나서는 새내기 후보들을 사업 영역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앞서 단일 신약 후보에 의지하던 구조를 탈피해 독자 기술력을 앞세운 특화 영역은 물론, 상장 전 가시적 성과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ADC 개발사인 에임드바이오는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4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앞서 국내 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라이프사이언스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은 경쟁력을 실제 성과로 입증한 셈이다.

세계 최초로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복강경 수술기구를 앞세운 리브스메드는 지난 2023년 173억원 수준이던 매출을 올해 3분기 누적 346억원까지 늘리며 꾸준한 외형 성장을 기록 중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수준의 매출 성장으로 향후 추가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내년 흑자전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쿼드메디슨은 마이크로니들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이다.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크라인(GSK)와 한림제약 등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이미 기술료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전용 생산 장비 공급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축적한 협업 범위 확대와 이를 통한 장비 매출 발생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만큼, 2년 내 흑자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2023년 신설된 초격차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통해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알지노믹스도 글로벌 대형사와의 계약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 중이다. 알지노믹스는 RNA 기반 유전자 편집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지난 5월 일라이 릴리와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다. 알지노믹스 플랫폼을 활용해 릴리와 유전성 난청질환을 비롯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협업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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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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