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1~4공장 풀가동' 역대 1Q 최대실적…매출 5조 청신호

삼성바이오, '1~4공장 풀가동' 역대 1Q 최대실적…매출 5조 청신호

김도윤 기자
2026.04.22 16:06

(상보)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1,561,000원 ▼27,000 -1.7%)가 1~4공장 풀가동(완전가동)을 앞세워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액 기준 올해 전년 대비 15~20%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 공장 인수와 5공장 램프업(Ramp-Up, 가동률 확대) 등으로 연간 매출액 첫 5조원 돌파에 도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2571억원, 영업이익 5808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8%,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 시장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으로 평가한다. 1~4공장의 풀가동, 우호적 환율 환경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의 풀가동과 5공장 램프업 등을 반영해 지난 1월 제시한 올해 매출 성장 예상치(15~20%)를 유지했다. 이 전망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는 반영하지 않았다. 앞으로 록빌 공장 실적을 반영한 전망치를 새로 안내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7조9228억원, 부채는 4조722억원이다. 부채비율 51.4%, 차입금 비율 11.6%로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모든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2건, CDO 169건이다. 누적 수주 총액은 214억달러(약 31조5800억원)다. 세계적 권위의 'CDMO 리더십 어워즈'에서 13년 연속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CDMO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말 미국 록빌 생산시설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미국 현지 전문 인력과 시설을 즉시 확보하며 글로벌 생산 역량과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국 송도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상대적으로 유연한 생산 옵션(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 및 벡터 제작(Vector Construction) 서비스를 내재화했다. 이를 통해 벡터 구축부터 IND(임상시험계획) 제출까지 9개월 안에 완료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대응력을 높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에도 집중하고 있다. 앞서 미국 일라이릴리와 협력해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GL) 국내 거점을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산학연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혁신 바이오의약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제품 탄소발자국 산출 시스템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이외에 'ESG 인게이지먼트 리포트'(ESG Engagement Report)를 발간하는 등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4공장의 풀가동 등 영향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록빌 공장 인수 및 CEPI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LGL 유치 등으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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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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