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박만훈상' 시상식이 열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44,300원 ▲150 +0.34%)는 자사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한 '2026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을 비롯해 지영미 전 질병관리청장,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 보건 의료계 주요 인사와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박만훈상은 미국 에모리대학교 월터 A. 오렌스타인 교수와 개발도상국 백신생산기업 네트워크(DCVMN)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렌스타인 교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모리대학교, 게이츠 재단 등에서 예방접종 정책 수립과 실행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미국 및 글로벌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기반을 구축하고 홍역 등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의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해왔다.
그는 "백신 자체보다 실제 예방접종이 생명을 구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접종률 확대를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DCVMN은 중저소득국가(LMIC)의 백신 제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백신 접근성을 확대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가 간 규제 조화와 WHO 사전적격성(PQ) 대응 지원을 통해 고품질·저비용 백신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탄력성을 높인 점이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DCVMN의 라진더 수리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기간 전 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약 98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백신 접근성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