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44,100원 ▲800 +1.85%)가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와 함께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연구개발과 인프라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단기 수익성은 제한됐지만, 회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16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151억원) 대비 확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이전과 폐렴구균 백신 임상 본격화 등 연구개발 비용 증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은 IDT의 실적 개선과 사노피 백신 유통 제품군의 성장, 자체 백신의 안정적인 판매 등이 복합 작용했다. IDT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 나갔다. 초기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공정 효율화와 조직 운영 최적화도 병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 개선을 위한 투자 및 고객별 매출 구성 변경에 따른 비용 발생 등으로 단기 수익성이 약화한 측면이 있다.
자체 백신 사업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남반구 수출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확보했고,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국내 시장 성장과 함께 점유율을 확대했다.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역시 범미보건기구(PAHO) 공급을 기반으로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다.
사노피 백신 유통 사업도 성장세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 '베이포투스'는 국내 도입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으며, 6가 혼합백신 '헥사심'과 Tdap 백신 '아다셀'은 국가예방접종 및 민간 수요를 기반으로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여기에 4가 수막구균 백신 '멘쿼드피'가 추가되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한층 확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월 송도 글로벌 R&PD 센터로 본사와 연구 조직을 이전하고 연구개발(R&D), 공정개발(PD), 품질, 사업개발을 아우르는 통합 운영 체계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연구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 및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내년 중간 결과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범용 코로나 백신은 글로벌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며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등 주요 후보물질도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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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향후 IDT를 중심으로 CDMO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