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1조원, 작년比 36%↑
바이오시밀러 신규5종 성장세
해외직판 안정화, 이익률 개선
연매출 '5조 클럽' 목표 청신호
셀트리온의 지난 1분기 매출이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 제품군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조원을 돌파했다. 계절적 비수기를 뚫은 호실적 덕분에 연매출 '5조원클럽'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가구조 개편과 해외 직판(직접판매)체계 안착에 영업이익률도 상승세를 보인다.
6일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7%, 영업이익은 11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8.1%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17.7%) 대비 크게 개선됐다.
셀트리온의 실적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예견됐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견조한 성장세 속 지난해 출시한 5개 신규제품을 포함한 고수익 제품군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것이 배경이다. 실제로 지난해 해당 제품군은 전년 대비 70%에 가까운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신규 제품군이 셀트리온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60%에 달한다.
특히 업계는 영업이익률 개선에 주목한다. 합병 이후 낮아진 수익성이 지난해 회복기를 거치며 일회성 비용이 해소됐고 고원가 재고소진 완료와 개발비 상각종료, 생산수율 개선 등이 맞물린 결과다.
셀트리온은 2023년말 해외판매를 담당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했다.
당시 2개 회사로 분산된 자산을 통합해 대규모 자원을 확보하고 사업구조 일원화를 통해 매출원가율을 낮춰 성장의 양과 질 모두를 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 전략은 2024년 '사상 첫 3조원대 매출달성'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해외 직판체계 안정화와 일회성비용 해소를 통해 분기별 영업이익률 개선에 성공했고 지난해 4분기엔 합병 이후 처음으로 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분기 영업이익률의 경우 미국 생산시설 정기보수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면 실질적 수치는 30%대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국 공장은 지난 2월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현재 정상가동 중이며 2분기부터 CMO(위탁생산) 및 회사 제품의 밸리데이션(validation)이 진행돼 추가 실적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적성장 전망도 우호적이다. 고수익성 품목인 신규 제품군의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앱토즈마' 피하주사 제형과 '옴리클로' 등이 올해 미국에서 출시 예정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독자들의 PICK!
증권업계에선 올해 셀트리온이 합병 이후 처음으로 연간 30%대 영업이익률 달성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부터는 원가율 낮은 신규 제품들의 매출기여가 본격화하면서 이익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미국·유럽 등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발표되는 바이오시밀러 우대정책들 역시 개발난도 완화와 처방확대 측면에서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