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다중항체 신약 항암효과 확인…올해 美 패스스트랙 신청"

셀트리온 "다중항체 신약 항암효과 확인…올해 美 패스스트랙 신청"

김도윤 기자
2026.06.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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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171,800원 ▲5,600 +3.37%)은 차세대 다중항체 신약 'CT-P72/ABP-102'의 우수한 효능과 내약성을 입증하고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 이중특이항체 & T세포 인게이저 서밋 사우스 코리아'(World Bispecific & T-Cell Engager Summit South Korea)에서 CT-P72/ABP-102의 중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72/ABP-102는 시험관 내(In vitro) 세포독성 시험에서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이하 HER2) 고발현 종양에 대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인 반면, HER2 저발현 세포에 대한 살상력은 현저히 감소해 암세포에 대해 비교적 높은 선택적 반응을 보였다. 영장류를 이용한 약동학(PK) 및 독성 시험을 통해 고용량(80mg/kg)까지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위암을 이식한 동물에서 종전 약물의 효능을 넘어서는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다른 HER2 고발현 방광암, 담도암, 유방암 등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검증했다. HER2 고발현 고형암 치료제로써 적응증 확장의 가능성을 시사했단 설명이다.

이외에 유방암의 경우 오가노이드(인공장기)를 활용한 미세생리학적 시스템(microphysiological systems, 이하 MPS)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T-cell) 침투 등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MPS는 실제 환자와 유사하게 재현한 인공적인 환경에서 약물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는 장치다.

셀트리온은 CT-P72/ABP-102 임상에 속도를 내 기존 HER2 고발현 대상 치료제(ENHERTU,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의 내성과 내약성 한계를 극복하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계열 내 최고 의약품)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CT-P72/ABP-102는 셀트리온이 미국 소재 바이오텍(바이오기술기업) 에이비프로홀딩스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면역항암제다. HER2 단백질에서 발현하는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TCE) 치료제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임상 개발 본격화를 위한 참여 환자 선별 단계다. 연내 FDA에 패스트트랙을 신청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CT-P72/ABP-102뿐 아니라 임상 1상에 진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3종(CT-P70, CT-P71, CT-P73)의 본격적인 환자 투약을 진행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ABP-102는 전임상을 통해 HER2 고발현 타깃에 대한 높은 항암 효능과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이와 함께 다양한 고형암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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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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