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새마을회 상담 경험자 9명, 20일부터 한 달간 투입
신규 전문상담원 배치 전까지 상담 공백 최소화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가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의 상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새마을회 자원봉사자 9명을 20일부터 1개월간 상담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는 자살위기 상황에 놓인 국민에게 24시간 긴급 상담을 제공하는 국가 자살예방 안전망의 최일선 서비스다. 그러나 최근 상담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상담인력 확충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응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상담서비스 품질 유지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6일 국무회의에서 자살예방상담전화 응대율 저하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신속한 개선을 지시했다. 이후 복지부는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신규 전문상담원 충원을 즉시 추진해 현재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다만 신규 상담원은 채용된 이후에도 전문교육과 현장 적응 기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상담 현장에 투입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된다. 이에 신규 인력이 배치되기 전까지 발생하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산하 서울시새마을회를 통해 상담 경험이 있는 9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기로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자살예방 상담 지원을 위한 기본교육과 현장교육을 이수한 뒤 이날부터 약 1개월간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지원한다.
특히 상담전화가 가장 집중되는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상담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상담 응대율 향상과 기존 상담원의 업무 부담 경감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그동안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 재난복구, 환경정화, 이웃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활동해 왔다. 이번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자살예방상담이라는 긴급하고도 어려운 현장에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공동체 정신과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실천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지원은 자살예방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 행안부와 복지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민간이 함께 참여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정부 협업의 모범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선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는 삶의 벼랑 끝에 선 국민에게 가장 먼저 연결되는 생명의 전화"라며 "어려운 시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행정안전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현장에 함께해 주신 서울시새마을회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의 상담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 누구나 제때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