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197,400원 ▼800 -0.4%)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남미 주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성장축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고수익 후속 제품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아시아·중남미 지역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단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확대와 고수익 후속 제품군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와 중남미에서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신규 제품 출시를 확대해 추가 성장 기반을 강화한 결과다.
램시마 日 점유율 1위…중남미 지배력 강화
일본에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지난 7월 기준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인플릭시맙 처방 시장 1위에 올랐다.
일본은 전통적인 제약사 중심의 시장 구조와 비교적 높은 진입장벽을 갖춘 시장이다. 셀트리온은 현지 협력 관계와 직접판매(직판) 역량을 결합한 영업 전략을 통해 시장 진입을 확대했다. 점유율 1위 달성으로 제품 경쟁력과 현지 사업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또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각각 78%, 64%로 지배력을 확보했다.
다른 아시아 나라에서도 주력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는 싱가포르 93%, 홍콩 84%, 태국 78%, 말레이시아 72%의 점유율로 각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역시 싱가포르 93%, 태국 78%의 점유율로 선두에 올랐다. 허쥬마는 말레이시아 51%, 태국 42%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중남미에서도 주요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제약 시장인 브라질에서 램시마의 현지 사립 시장 점유율은 약 60%다. 코스타리카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각각 100%에 근접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콰도르와 도미니카공화국, 파라과이 등 지역에서도 셀트리온 제품군이 80%를 넘는 점유율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중남미에서 신규 제품 출시와 공공기관 입찰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영업 전략을 통해 제품 공급 기회를 확대하고 시장별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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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직판 투자 성과…고수익 후속 제품 출시 본격화
아시아·중남미 지역에서 판매 성과는 셀트리온이 그동안 추진한 글로벌 직판 인프라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기준 전 세계 43개국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선 현지 인력을 80여명까지 확대했다.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도 인력과 사업 기반을 지속 확충했다. 현재 해외 인력의 약 25%가 아시아·중남미 등 주요 성장 시장에서 근무한다.
셀트리온은 또 기존 주력 제품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고수익 후속 제품의 출시 지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본에서 최근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정맥주사(IV) 제형을 출시하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내년엔 램시마SC를 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공급을 늘리는 다수 후속 제품이 아시아·중남미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전체 매출에서 신규 제품군의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본에서 램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아시아와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이는 셀트리온의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판매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단 의미"라고 말했다.
또 "이미 구축한 현지 판매 인프라와 기존 제품의 높은 시장 점유율은 고수익 후속 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아시아·중남미에서도 신규 제품 출시를 가속해 글로벌 성장축을 다변화하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