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기술주 하락 주도, 마감전 낙폭 축소
주택 관련 지표 부진과 기술관련 기업의 약세로 미 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1.1포인트(0.11%) 하락한 1만426.3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2포인트 밀린 1109.80, 나스닥 지수도10.64포인트(0.48%) 떨어진 2193.14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10월 주택착공 건수와 건축허가가 예상 밖으로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물론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를 억눌렀다.
기술관련주의 저조한 실적 전망으로 나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금 값이 한때 온스당 115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유가도 재고감소 소식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상품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2012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있다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전해진 점도 지수 낙폭 축소에 기여, 약보합권까지 회복한 채 장을 마쳤다.
◇기술주 약세, 조정 주도
다우 구성종목 가운데 휴렛팩커드가 1.6% 하락,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시스코 IBM등 기술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CRM전문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은 3.1% 하락했다. 이날 발표한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가 14~15센트로 전문가들의 전망치 주당 15센트에 못미친 점이 약세 요인이 됐다.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데스크 역시 예상치에 못미치는 4분기 전망을 내놓으며 10.4% 급락했다. 오토데스크는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4분기 이익이 전망치 25센트를 밑도는 주당 24센트로 예상했다.
블랙베리폰을 만드는 리서치 인 모션은 "경기침체로 값이 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시장내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것"이라는 BMO캐피털의 보고서 영향으로 2.5% 내려갔다.
◇유가 사흘째 상승, 달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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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4센트(0.5%) 상승한 89.58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최근 최근 3거래일 동안 4% 넘게 올랐다. 12월물은 20일 정산된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90만배럴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미국의 10월 주택착공이 예상 밖으로 감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오후 3시55분 현재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DXY는 전날에 비해 0.36% 하락한 75.10을 기록중이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82센트(0.54%)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958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1%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89.38엔에 거래됐다.
◇"2012년까지 '제로금리' 가능성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과거 두차례의 경기침체 경험으로 볼때 연준이 (경기침체 종료 이후) 2년반 내지 3년 뒤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를 현재 상황에 대입해보면 금리인상 시기는 2012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는 지난 3분기 경기침체에서 사실상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지나친 저금리가 자산버블을 일으킬지 여부가 통화정책 긴축전환 시기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1조72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매입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피하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면서 이를 해소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은 갖고 있지 않다.
◇주택 지표 기대 이하...물가는 안정적
미국의 10월 주택착공 건수와 건축허가는 예상 밖으로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물론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10월 주택착공건수가 52만9000채로, 전월 59만2000채보다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만채를 훨씬 하회하는 것이다.
미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10월 건축허가 역시 전월 57만5000건에서 55만2000건으로 줄었다. 예상치는 58만건으로 전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수치는 전월치와 전망치 모두 밑돌았다.
업계의 75%를 차지하는 단독가구 주택 건설은 47만6000건으로 6.8% 감소했다. 아파트를 비롯한 다세대 주택은 35% 급감한 5만3000건으로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북동 지역이 1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것일 뿐 실질적인 상승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10월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0.2%를 상회하는 수치다.
9월에는 전월 대비 0.2%, 8월에는 0.4% 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