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실적 기대와 여전한 망령

[뉴욕전망]실적 기대와 여전한 망령

송선옥 기자
2010.02.18 15:40

소매시장 활기, HP이어 월마트 순익발표 기대

-초당적 재정위 출범 '관심'

-스페인 그리스 은행 투자의견 하향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발표

뉴욕 증시가 실적장세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의 실적 호조는 18일(현지시간) 예정된 월마트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P의 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했다 주당순익도 예상치를 상회한 것을 고려하면 경기회복으로 소매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는 의미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18일 발표될 월마트의 주당순이익을 1달러12센트로 전망했다. 최대 소비 성수기인 연말 휴가철을 맞아 개인 소비가 증가했다는 분석에서다.

한 시장 전문가는 미국 경제채널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몇분기 동안 수익 상승이 이어지리라 본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펼쳤다.

전날 발표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보듯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뉴욕증시가 온건한 방향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락 위험보다는 상승 추세의 지지도가 훨씬 높다.

18일 출범하는 초당적 재정위원회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재정적자 감축대책을 위해 마련된 위원회는 미 정부 재정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한 후 재정감축을 위한 대책을 내놓게 된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안 도출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스페인에 대한 망령은 여전히 시장 주변을 맴돌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산탄데르 등 스페인과 그리스 주요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EU의 그리스 지원을 적극 지지한 독일은 지방선거 등 정치적 일정과 맞물려 부정적인 국민여론에 맞닿아 있고 스페인은 명확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이 같은 상황은 그리스의 지원이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확대돼 다시 유로화 경제권인 유로존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18일에는 대규모 기업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월마트, 아파치 오일, 악사(AXA), 노블 에너지, 굿이어 타이어앤러버 등은 개장전에 델, CBS, 등은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생산자 물가지수 발표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조사치(블룸버그 전망)는 43만명으로 이전에는 44만명이었다.

또한 경기 확장세를 볼 수 있는 필라델피아 연은(FED) 지수도 나오는데 블룸버그는 이전 15.2보다 증가한 17로 전망했다.

추세 전환보다 최근과 같은 시장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아직도 살펴봐야 할 시장의 암초가 곳곳에 팽배하다는 얘기다.

퀀터티브 매니지먼트 어소시에이션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드 키온은 "채권 보다는 주식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며 "상품시장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최근의 상품시장 과열은 어느정도 회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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