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실망, 증시 버팀목 없다 우려
9일 뉴욕 증시 개장전 지수 선물은 하락세다.
오전 8시 현재(현지시간) 다우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18포인트 내린 1만520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3.20포인트 내린 133.9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4.00포인트 하락한 1884.2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최근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발판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 지수선물을 끌어내렸다. 증시에 대한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는 것도 투심이 방향을 잡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증시가 주춤하면서 달러는 다소 강세를 보이고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낙관? 비관? 엇갈리는 전망
미 증시가 바닥을 치고 올라온 지 1년, 세계적 석학인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각각 비관론과 낙관론을 내세우며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경제와 증시에 대한 상반된 전망도 나왔다. 스티븐 로치 모간스탠리아시아 회장은 이날 이메일에서 "중국이 버블을 피하지는 못하겠지만 그것이 실물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당국에 신뢰를 보냈다. 중국 경제가 시장의 우려처럼 급격한 혼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자산운용사 이머징 알파의 마샬 메이스 이사는 중국 증시가 이미 최고점을 맛봤으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경제성장을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에) 좋은 시절은 지나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해 연간 80% 상승했지만 올 들어 연초 대비 7.3% 떨어졌다.
◇실적 실망, 추천 하향
에너지컨버전디바이스는 JP모간이 추천을 하향한 데 따라 뉴욕증시 시간 전 거래에서 2.5% 빠졌다.
미 중서부지역 편의점 운영업체인 케이시 제너럴스토어는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증시에서도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케이시는 회계3분기 수익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미 최대 세무서비스업체 H&R블록은 전날(8일)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2.6% 떨어졌다. 앞서 H&R블록은 동일점포 세금환급액이 전년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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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식업체 얌브랜즈는 독일 증시에서 2.2% 올랐다. UBS는 얌브랜즈가 저평가됐다며 중립에서 매수로 추천을 상향하고 목표가격도 올려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의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 뉴욕증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코메르쯔은행 군마 함만 스트래티지스트는 "금리 정상화가 시작됐다는 불안감부터 유로존 국채위기에 대한 우려까지 증시에 다양한 뉴스들이 뒤섞였다"며 "이런 요인들은 (주가) 밸류에이션을 우리가 '수익 없는 성장 시나리오'로 취급했던 수준까지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강달러, 유가 약세
이 시각 현재 달러인덱스는 0.37% 오른 80.72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070달러 내려(달러 가치 상승) 1.3563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6엔 떨어진(엔화 가치 상승) 89.85엔을 기록하고 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배럴 당 1.40달러(1.7%) 하락한 80.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은 0.58% 빠져 온스 당 1117.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