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회복 기대로 중소형주 호조... 中인플레 우려로 엔화 강세
최근의 미국 뉴욕증시를 보면 주목해야할 만한 것이 하나 있다.
중소형주인 스몰캡 다우운송지수가 강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증시 스몰캡지수인 러셀2000 지수는 계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3.51% 오른 675.90으로 마감했다.
◇스몰캡의 두각=보통 상승장에서는 중소형주가 두각을 드러낸다. 가령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가 경기회복을 예상해 휴대폰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면 먼저 부품업체에 주문을 주게 되고 부품업체의 매출이 먼저 발생, 부품업체의 주가가 삼성전자보다 빨리 오르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특히 뉴욕증시의 소형주와 다우운송지수를 구성하는 업체들이 내수주라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내수주가 뉴욕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증시에서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가 시세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中 인플레 우려=다음주에 굵직굵직한 지표발표를 앞두고 소극적인 투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에도 이 같은 투심이 계속 이어질지 살펴볼 일이다.
16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을 포함해 주택착공건수, 생산자물가지수 등이 투자자의 투자결정을 지연지키고 있다.
석유수출기구(OPEC)가 올해 전세계 원유 소비량을 이전보다 상향조정한 것도 글로벌 경기 기대감을 북돋우고 있다. OPEC은 10일 올해 글로벌 수요 증가로 전세계 소비량이 하루 평균 8524만배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수요 증가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때문이다.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점검해 봐야 할 포인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 2.5%를 상회하는 것이다.
2월 CPI는 1월대비 1.5% 증가했으며 1~2월 소매판매는 17.9% 증가했다. 2월동안 소매판매가 22.1% 증가하면서 1~2월 평균보다 증가폭이 컸다. 춘절 연휴로 소비가 늘어 가격인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지만 중국의 인플레이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경기 과열을 잡기 위한 긴축정책의 압박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인플레 우려도 달러, 유로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긴축정책에 대비한 엔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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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엔화는 11일 런던시간 오전 6시30분 현재 90.37엔을 기록하며 0.13% 하락중이다.
미쓰비시UFJ증권의 시오이리 미노루 수석 외환매니저는 "강한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지표는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이런 추세가 엔화를 높인다"고 말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발표=11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무역수지 발표가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1월 무역적자가 410억달러로 전달 402억달러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달 46만9000건보다 9000건 감소한 46만건으로 예상됐다.
또 내셔널 반도체, 스미스필드 루드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