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그리스 '햇살'…다우 0.3%↑

[뉴욕장중]그리스 '햇살'…다우 0.3%↑

김성휘 기자
2010.03.17 00:49

약달러, 유로 강세…유가 상승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다.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그리스 위기가 해소되는 국면이 아니냐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뉴욕 시각 오전 11시37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9.47(0.28%) 오른 1만671.62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5.85(0.51%) 상승한 1156.36을,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11.37(0.48%) 상승한 2373.58을 기록 중이다.

그리스 신용위기 고비 넘기나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혼조세에 진입했다. 시장이 FOMC의 경기상황 판단과 저금리 유지기간 결정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지수가 출렁였다.

이 때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푸어스(S&P)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S&P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리스 정부의 적자감축안이 2010년 재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한다"며 강등을 검토했던 그리스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했다.

S&P는 지난해 12월16일부터 그리스 국채 신용등급을 'BBB+'로 매기고 있다.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에 대한 대출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가운데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불안감도 사라지면서 비로소 그리스 위기가 세계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사라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뉴욕과 유럽 주요 증시가 모두 햇살을 받으면서 순항하고 있다.

금융·상품주 강세

씨티그룹은 2.96% 오르면서 금융주를 견인하고 있다.

알코아, 배릭골드는 금속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알코아는 1.48%, 배릭골드는 2.8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미국 최대의 알루미늄과 금 생산업체다. 클리프스 내추럴리소스는 5.7% 상승하고 있다.

의류업체인 리미티드브랜드는 주식환매에 따른 특별 배당금 지급 소식에 3.75% 뛰면서 깜짝 강세다.

아메리칸항공(AMR)은 승무원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1.7% 하락하고 있다.

FOMC에 쏠린 눈

FOMC는 뉴욕시간 오후 2시15분 성명을 발표한다. 연준은 이날 0.25%인 은행간 1일물(오버나이트)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하다.

금리동결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 속에 저금리를 앞으로 얼마나 유지할 지가 더 관심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 '상당 기간'인지 '당분간'인지가 초점이다.

또 연준이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계획의 연장을 언급할 지도 주목된다. 연준은 이달 말까지 1조4000만조달러 규모의 MBS 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위스 LGT캐피탈운용의 만프레드 호퍼 증권팀장은 "인플레이션과 연준 발표가 포커스"라며 "어닝시즌이 끝난 만큼 투자자들은 출구전략에 대한 연준의 언급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2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하락, 인플레 압력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착공 2달째 감소

미국에서 지난 2월 착공된 주택이 전달보다 5.9% 줄어든 57만5000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건축허가(민간주택) 건수도 전달보다 1.6% 감소한 6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국에 몰아친 기록적인 폭설 탓에 주택건설이 주춤한 것으로 풀이됐다. 2월에 1가구 주택은 0.6% 감소한 49만9000채가 착공됐다. 타운하우스와 5세대 이상 아파트를 합친 다세대주택 착공은 30% 줄며 7만6000채에 그쳤다.

또 수요가 정체되면서 건축허가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라증권인터내셔널의 자크 판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건축경기는 폭설에 얻어맞은 것"이라며 "물론 날씨가 아니라도 주택착공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참모들이 미 실업률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피터 오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 크리스티나 로머 경제저문위원회 회장은 16일(현지시간) 하원 세출위원회에 제출한 공동 성명에서 "미국 실업률이 상당 기간 상승된 채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9.7%를 기록한 실업률이 그 아래로 당분간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경제회복 조짐에 따라 구직 포기자들이 다시 취업전선에 나서면서 실업률이 소폭이나마 올라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약달러, 유로 강세…유가 up

그리스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걷히면서 유로화 강세가 뚜렷해졌다. 이 시각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0.0071달러(0.52%) 올라(달러 가치 하락) 1.3748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5엔 떨어진 90.48엔을 기록하고 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1.98달러(2.48%) 오른 배럴 당 81.78달러를 나타내면서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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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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