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지수 나란히 18개월래 최고치

[뉴욕마감]3대지수 나란히 18개월래 최고치

뉴욕=강호병
2010.03.18 06:19

다우지수 7일째 연속상승..WTI 83달러 근접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발 훈풍을 이틀째 타며 다우지수가 7일째 랠리, 1만700고지를 탈환했다.

17일(뉴욕 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나란히 2008년 10월초이후 최고치에 올랐다. S&P500지수가 15일 종가기준 연중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이날 마지막으로 다우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기록, 3대지수 모두 2008년10월초 수준을 회복했다.

전날 FRB가 초저금리정책을 상당기간 지속하겠다고 확약한 가운데 개장전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낙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며 강세분위기가 고조됐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아직 낮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FRB가 저금리정책을 더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이같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미증시는 개장한 뒤 장중 한번도 하락하지 않고 막판까지 상승을 유지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47.69포인트) 오른 1만733.67로 마감했다. 올 1월 19일 단기고점 1만725.43을 경신한 것이자 7거래일째 연속상승이다. 7거래일간 다우지수 상승폭은 181.05포인트(1.7%)다. 다우지수 7일연속 상승은 2009년8월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는 0.58%(6.75포인트) 뛴 1166.21, 나스닥지수는 0.47%(11.08포인트) 오른 2389.09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국 2월 PPI가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달 대비 0.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전달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에너지 비용은 전달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주, 원자재 관련주 랠리 지속

장중에는 자동차 업계에서 호재 뉴스가 날라들어 분위기를 돋궜다.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무디스가 포드차그룹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크리스 리델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올해 GM이 순익을 올릴 만한 합당한 가능성이 있다"라며 "중국과 미국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포드차 그룹의 신용등급을 B3에서 B2로 올리고 등급상향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포드차는 4.52%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전날과 비슷하게 금리정책에 민감한 금융주, 원자재 관련주, 주택관련주 등의 랠리가 두드러졌다.

KBW 뱅크 인덱스는 1.67%, 필라델피아 주택업종지수는 1.64% 뛰었다.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4.78% 급등, 다우 구성종목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트포드 파이낸셜 서비스는 전날 TARF 프로그램으로 연방정부로부터 차입한 34억달러를 상환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4.9% 뛰었다.

달러약세..유가 강세 지속

FRB훈풍은 상품시장과 외환시장에도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인도분 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1.5%(1.23달러) 급등한 82달러93센트로 정규거래를 끝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생산량을 동결했지만 변수가 못됐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초저금리 정책과 달러약세요인이 더 우세해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OPEC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회원국 원유생산량을 현재의 2484만5000배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값도 올랐다. 이날 4월 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온스당 전날대비 1.7달러(0.2%)상승한 1124.2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미달러는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추가하락, 올 2월3일 이후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5시현재 DXY는 전날대비 0.01포인트(0.02%) 떨어진 79.74를 기록중이다. 증시 장중에는 79.5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소폭 강세를 회복했으나 엔, 파운드화에 대해선 약세를 일관했다. 유로/달러환율은 1유로당 0.0027달러 떨어진 1.373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환율은 0.07엔 하락한 90.25엔을, 파운드/달러환율은 0.0094달러 오른 1.5328에서 등락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