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만 깜짝실적..그리스 우려 또 팽배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상승과 하락의 시소를 탄 끝에 일부 지수만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 김이 빠진 데다 그리스 우려까지 겹쳐 힘없는 시황이 지속됐다.
모간스탠리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이날 발표된 실적이 뜨듯 미지근하거나 기대 이하였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겨우 상승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하락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0.07%(7.86포인트) 오른 1만1124.92로, 나스닥지수는 0.17%(4.30포인트) 상승한 2504.6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0%(1.23포인트) 내린 1205.9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마감후 깜짝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시간외거래의 강세 분위기를 이으며 5.98% 상승마감, 260달러에 근접했다.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익은 30억7000만 달러(주당 3.33달러)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35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빠진 실적..모간스탠리, 보잉 강세
이날 실적을 발표한 종목중 두드러지게 오른 것은 모간스탠리와 보잉 정도다. 모간스탠리는 깜짝성 1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4.04% 뛰었다. 지난 분기 채권, 외환, 상품관련 트레이딩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17억8000만 달러(주당 99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주당 1.03달러를 기록,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57센트 영업익을 상회했다.
보잉도 3.85% 올랐다. 깜짝 실적은 아니었으나 최근 주가가 부진해 비교적 반등폭이 컸다. 보잉은 이날 지난 1분기 순익이 5억1900만 달러(주당 7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줄었으나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64센트 순익을 상회했다. 또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152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외 기업들의 주가움직임은 미지근했다. 깜짝실적이 없거나 실적이 실망감을 자아낸 탓이다. 패스트 푸드 업체 맥도날드는 0.03% 오르는데 그쳤고 AT&T는 매출실적실망감으로 1.20%하락했다. 웰스파고도 대손충당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며 2.02%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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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는 이날 지난 1분기 25억5000만 달러(주당 45센트)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5000만 달러 순익보다 16% 줄어들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43센트 순익을 상회했다. 그러나 인수했던 와코비아의 합병비용이 들어가고 부실채권 상각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는 떨어졌다.
맥도날드 지난 1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늘어난 10억9000만 달러(주당 1달러)를 기록했다. 또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96센트 순익도 소폭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문가 예상치 55억3000만달러와 비슷했다.
AT&T는 일부 항목을 제외한 지난 1분기 순익이 25억달러(주당 5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주당 55센트였다.
애플의 3G 아이폰을 독점 판매하면서 신규 가입자는 1분기 190만명 늘었다. 그러나 단위당 수익성이 떨어져 매출은 306억달러로 작년1분기와 비슷했다.
한편 아메리칸 에어라인 모기업인 AMR은 9% 급락했다. AMR은 최근 분기 순손실이 5억500만 달러, 주당 1.52달러로 1년전 3억7500만달러, 주당 1.35달러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AMR이 주당 1.16달러 손실과 51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도 0.66% 떨어져 하락을 이었다. 웰스파고 실망감도 겹쳐 이날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내림세였다. NYSE 금융업종지수는 0.63% 빠졌다.
◇그리스 지원 우려감 팽배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이날 45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긴급 지원안의 시행과 관련해 그리스 현지에서 회의를 시작했지만 시장의 불신 분위기는 여전히 팽배하게 나타났다.
당장 다음달에 100억 유로에 달하는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만 IMF와 EC의 그리스 지원 논의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그리스는 물론 시장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그리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를 넘어섰다.
이는 10여년 만에 최고 수치이며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차이도 두배 이상 벌어졌다.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도 급등했다. CMA데이터비전에 따르면 그리스국채 5년물에 대한 CDS는 전일 대비 25bp 상승한 488.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