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청문회]날선 추궁…임원들 '진땀'

[골드만청문회]날선 추궁…임원들 '진땀'

김성휘 기자
2010.04.28 00:55

"파티는 끝났다"

미 상원이 2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 모기지 상품 거래에서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는 거래를 했다며 골드만삭스 측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미 상원 국토위원회 산하 상설 조사소위원회는 골드만삭스 전현직 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워싱턴 현지시간 오전 10시 청문회를 열었다.

칼 레빈 상원의원은 개회연설에서 "골드만삭스가 더 많은 보너스와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파생금융) 상품을 만들어냈다"며 "월스트리트는 AAA 등급을 받은 상품을 만들어냈지만 이들은 위험한(risky) 상품이었다"고 질타했다.

레빈 상원의원은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마켓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투자는 합리적인 헷징을 넘어섰다"며 "골드만삭스의 행위는 월가 전체의 역할에 대한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고객들과 반대로 투자해 자사의 이익을 올렸고 고객들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대상으로 봤다"고 말했다.

레빈 상원의원은 "파티는 영원할 수 없다"며 "그것을 우리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문위원으로 나선 콜린스 상원의원은 "골드만삭스가 주택시장 붕괴에 베팅했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측은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적극 변론에 나섰다.

골드만삭스의 대니얼 스팍스 전 모기지 부문장(이사)은 "골드만삭스는 2006년 모기지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롱(매수) 포지션이었다"고 증언했다. 스팍스는 "모기지 부문에서 롱 또는 숏(매도) 포지션을 취하라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며 "저에 대한 유일한 지시는 리스크를 관리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6~2008년 모기지부문장을 맡았으며 2008년 일신상 이유로 골드만삭스에서 퇴임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스팍스의 뒤를 이어 현재 모기지부문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스웬슨 이사와 골드만삭스 문제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패브리스 투레 부사장도 출석했다.

투레는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우리 상품은 고객들이 리스크를 더욱 잘 관리하도록 도와줬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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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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