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자 "북한 내부 정황상 의심 여지 없어"(상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천안함 공격명령을 내린 것이 틀림없다고 미 정보 관계자가 주장, 파문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복수의 고위 정보 당국자들을 인용, "병을 앓고 있는 북한 지도자 김정일이 어뢰 공격을 승인했음이 틀림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아들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것을 돕기 위해 천안함 공격을 명령했을 것으로 점차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결정적 증거보다는 정치적 상황에 근거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자 가운데 한 명은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 북한 권력층과 군부의 동향에 대한 정보에 기초한 결과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NYT는 정보당국이 이 같은 결론이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모색하고 있는 미 정부의 행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T는 또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란 등과 관련한 이슈에 집중했던 오바마 행정부가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하고 남북 교역 차단조치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