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연말 1.19달러대까지 하락 전망
-쿠웨이트 국부펀드, 유로존 투자감소 보도부인
-"中, 美투자 외 다른 대안 없어"
-"유로존 정책 부재가 문제 핵심"
유로화의 하락 전망이 수그러들기는 커녕 가세되고 있다.
중국 외환관리국(SAFE)이 유로존 채권 보유 구조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단일 통화에 대한 원초적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
SAFE는 중국이 유럽 불안을 이유로 유로존 주변국인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5개국의 채권 매도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유로존 채권 보유구조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난 27일 명확히 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유로화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유럽 증시 개장초 상승했지만 뉴욕 외환시장에서 상승과 하락을 계속하며 1.23달러대에 머물렀다.
◇6월말 유로화 1.22달러 전망=다우존스 뉴스와이어에 따르면 19개 외환 투자전략담당가들은 유로화가 6월말 1.22달러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화가 1.3250달러에 거래된 6주만해도 같은 조사에서 1.2775달러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그새 더욱 부정적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모간스탠리의 론 레벤 통화 전략담당가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유로화에 대한 목표가를 서둘러 낮추고 있다”며 올 6월말 전망을 1.22달러, 연말 전망은 1.16달러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유로화가 올 연말 1.19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유로존 국가 부채 위기가 유로화 약세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볼루션 증권의 게리 젠킨스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유로 정부 국채 전략을 유럽이 겪어야 할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로의 반등이 일시적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
이날 아침 쿠웨이트의 한 신문은 쿠웨이트의 국부펀드(KIA)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은행 시스템을 문제 삼아 유로존 투자 노출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KIA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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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잇따라 터져나오는 유로존 투자의 불안감은 해외 투자자들로 하여금 유로존 투자를 다시 생각하게끔 만들고 있다.
젠킨스는 “이 같은 시장 반응은 작은 충격에도 불구하고 시장 신뢰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우선 팔고 난후 다시 생각해보자는 시장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中, 대안은 있는가=주요 통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와 중동이 유로화에 대한 지지를 보여줘 유로존 투자에 대한 우려를 줄여줘야 한다는 시장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편 KBC뱅크는 중국이 “달러화 보유를 늘릴 수 있는가”라며 유로화 외 투자 다양화를 위한 다른 선택이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것이 중국이 지금 유로화를 팔면 오히려 손해일 뿐더러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도 높은데 미국채 보유를 마냥 늘릴 수 만도 없는 상황이다.
KBC는 “가장 중요한 것은 유로존 기구의 프레임워크를 조정할 정책의 부재”라며 “정책의 부재는 유로화가 기축통화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는 데 구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