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유럽 더블딥, 美 증시 추가조정"

루비니 "유럽 더블딥, 美 증시 추가조정"

송선옥 기자
2010.06.30 09:38

"유로화 약세로 美수출 타격... 각국이 너무 빨리 재정긴축 결정"

유럽의 이중침체(더블딥)가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겸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 회장(사진)이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29일(현지시간) 미 경제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에서 현재 일어나는 일이 미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로화 약세가 미국의 수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신용 스프레드 상승은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위험 자산 선호현상을 증가시키고 유로 달러 리보금리(런던 은행간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루비니 교수는 “유럽으로부터 미국으로의 전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단지 시작일뿐”이라면서 “너무 많은 국가들이 너무 빨리 재정긴축을 결정했다”며 세계의 본격적인 경기 둔화 우려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로존에서는 더블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은 현재 벼랑끝에 떨어진 상태”이며 “중국에서도 경기 침체의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과 같은 유럽의 일부 불량 국가들에서는 재정 긴축이 필요하지만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서는 여전히 경기 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뜻이다.

루비니 교수는 유럽과 일본에서의 문제로 주가 하락 위험이 있다면서 미국 증시에서 조정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장기적으로 재정 긴축정책을 실시해야 하지만 현재 긴축안을 취하지 않게 되면 다시 침체로 회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더블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지만 경제 성장이 올 하반기 1.5%로 떨어져 저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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