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소비심리 악화와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GE 실적과 BP의 랠리가 겹치면서 유럽 증시를 끌어올렸지만 단기 효과에 그쳤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52.44(1.01%) 밀린 5158.85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81.66(2.28%) 하락한 3500.16을 나타냈다.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1.77% 떨어진 6040.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 IBEX35 지수는 1.66% 내린 9991.70을 기록, 1만선을 지키지 못했다.
영국에선 바클레이와 HSBC 등 금융주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의 대형은행인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하락한 여파가 미쳤다. 바클레이는 5.2%, HSBC홀딩스는 2.5% 밀렸다.
이날 중국 청쿵인프라스트럭처홀딩스와 호주 맥쿼리그룹이 각각 프랑스전력공사(엘렉트리시떼 드 프랑스·EDF)의 영국 전력배전 부문 인수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보도됐다. 인수제안가는 각각 50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DF는 지난 2008년 영국 브리티시에너지그룹을 인수, 영국으로 원자력 사업을 확장한 뒤 채무규모를 줄이기 위해 영국의 배전 부문 매각을 추진해 왔다. 도이치은행과 바클레이은행이 매각 자문사다.
EDF는 파리 증시에서 3.7%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