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 국채발행 성공 다우 상승

[뉴욕마감]유럽 국채발행 성공 다우 상승

뉴욕=강호병특파원, 엄성원기자
2010.09.0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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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연은 베이지북, 경기둔화 가속 우려 표시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전일의 급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6.32포인트, 0.45% 오른 1만387.01로, S&P500지수는 7.03포인트, 0.64% 오른 1098.87로, 나스닥지수는 19.98포인트, 0.9% 상승한 2228.87로 마감했다.

이날 포르투갈, 폴란드 등의 국채 발행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유럽 은행불안 재발 위기감에 사로잡혔던 전날과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포르투갈의 10년 만기(2021년 만기) 국채 발행에는 발행 규모보다 2.6배나 많은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폴란드의 5년 만기 국채 발행에는 2008년 이후 최대 수요가 몰렸다. 또 체코의 3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국채 가치 사상 최고)로 떨어졌다. 유럽의 벤치마크 국채인 독일의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고에서 하락했다.

전일 불안감이 잦아들며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다우지수는 장중 1만426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베이지북의 경제판단이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베이지북은 12개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산하 지역의 경제동향에 대한 판단을 모은 것이다.

베이지북 미국 경기둔화 가속 우려 표시

베이지북에서 12개 지역 연은들은 "미국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이전시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둔화세가 확산되는 조짐(widespread signs of a deceleration)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7월중순 ~ 8월까지 경제동향을 담았다. 보스턴과 클리블랜드 지역을 제외하면 나머지 10개지역의 경제활동은 변화가 없거나 뒷걸음질 쳤다.

6월~7월19일까지 동향을 담은 7월28일 베이지북에서는 12개 지역 경제가 '대부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속도는 완만하며 '일부' 지역은 최근 성장세가 멈추거나 둔화됐다고 밝혔다. 4~5월 경제동향을 서술한 6월9일 베이지북에서는 12개 '모든' 연은지역에서 경제활동이 개선됐다고 표현됐었다.

베이지북은 주택과 건설부문을 미국경제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으로 꼽았다. 연방 세제혜택이 4월로 종료된 후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주택건설활동이 위축됐다고 밝혔다. 특히 세제혜택 종료후 뉴욕과 달라스 연은지역에서 저가주택에 심각한 타격이 있었다고 보고됐다.

전일 하락, 금융주 반등..칩종목 랠리 소외

업종별로는 자동차, 유틸러티를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다우 구성 30종목중 5개종목을 제외한 25개 종목이 올랐다. 그중 금융주인 JP모건 체이스가 2.19% 로 가장 많이 올랐고 뱅크오브 아메리카도 1.21% 상승했다. 대형 은행주 지수인 KBW은행지수는 1.68% 상승했다.

기술주도 시장반등의 수혜를 봤으나 칩종목은 랠리에서 소외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4% 하락했다. 이같은 칩종목의 하락은 인텔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하향 영향이 작용했다.

이날 UBS는 칩메이커 인텔과 컴퓨터 업체 휴렛팩커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각각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가도 하향조정했다. 향후 PC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날 휴렛팩커드도 2.78% 하락했다.

유럽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안전자산인 금값은 내리고 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선물가격은 온스당 1.8달러, 0.1%내린 1257.50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 10월 인도분 WTI 경질유 선물가격은 58센트, 0.8% 오른 74.67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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