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그래도 경기 '희망' 여전" 다우 28p↑

[뉴욕마감]"그래도 경기 '희망' 여전" 다우 28p↑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0.09.10 06:18

(종합)주간 실업수당 청구 '뚝'..도이치뱅크 악재에 희석

아쉽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은 확인한 하루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오전에 미국 고용지표 효과에 자못 기세가 있었으나 오후들어 독일 최대은행 도이치뱅크 증자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불신감이 잔존한 가운데 전해진 이같은 소식은 유럽은행에 대한 불신감을 다시금 자극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8.23포인트, 0.27% 상승한 1만415.24로,

S&P500지수는 5.31포인트, 0.48% 오른 2236.20으로, 나스닥지수는 7.33포인트, 0.33% 상승한 2236.20으로 마감했다.

개장전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기대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더블딥 우려를 완화시키고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제공했다. 다우지수는 오전 한때 90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9월4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7월이후 최저

이날 미 노동부는 9월 4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전주보다 2만7000건 감소한 45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7만건을 하회하는 기록이다. 올 최고치 8월2주의 50만4000명에 비해 약 한달만에 5만명 이상 줄었다.

또 연속 수급자수는 447만8000건으로 예상치 445만건을 상회했지만 이전 기록 448만건(수정치)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6일 이어진 노동절 연휴로 인한 교란요인으로 데이터의 신빙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긍정적인 변화조짐이라는 판단은 유효했다. 노동부는 이날 "연휴 영향으로 9개주 데이터 집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면서도 "데이터가 긍정적이었다는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7월 무역적자, 17개월만에 최저

아울러 7월 미국 무역수지에서도 좋은 소식이 나왔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14% 감소한 42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7개월래 최대폭 감소 기록으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내용면에서 수입이 줄고 수출이 늘며 무역적자가 줄인 것이 좋게 평가됐다. 7월 미국 수출이 전월비 1.8% 증가한 1533억 달러로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전월대비 2.1% 감소한 1961억 달러를 기록했다. 6월 미국수출은 전월비 1.3% 줄고 수입은 3.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2분기 GDP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미국 수출의 1/3을 차지하는 자본재 수출이 회복세를 보여줌으로써 하반기 수출둔화에 대한 우려를 줄여줬다.

마이클 모란 다이와증권아메리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달만큼 수입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역적자는 지난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당히 잠식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아마도 그같은 영향이 되풀이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 은행 증자소식, 유럽은행 건전성 의구심 자극

오후들어서는 도이치뱅크 증자소식이 나오며 증시에 악재가 됐다. 유럽은행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부각된 탓이다. 또 은행들이 자기자본 비율 규제 강화로 대출은 줄이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됐다.

이로 인해 오전중 크게 오르던 금융주가 꺾이며 투심이 위축됐다. 이날 KBW뱅크 지수는 오전중 최고 2.92% 올랐으나 마감은 1.59% 상승에 그쳤다. JP모간 체이스는 2.51% 올랐으나 씨티그룹은 1.82%, 웰스파고는 1.86%,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0.97% 상승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독일 최대금융그룹 도이치은행이 90억유로(114억달러)규모의 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은행은 이미 지분을 갖고 있는 도이치 우편은행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2013년 예정인 바젤III에 대비해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 타박의 주식 전략가 피터 부크바는 "투자자들이 향후 증자를 해야할 은행들이 도이치은행만은 아닐 것이란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국채값 큰 폭 하락, 정점 신호?

한편 이날 고용지표 호전속에 안전자산 중 하나인 미국채값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0.1%포인트 급등한 연 2.75%를 나타냈다. 근래 보기드문 상승폭이다. 8월말 2.48%에 비해서는 0.2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30년만기 미국채 금리도 0.09%포인트 오른 연 3.82%를 기록했다.

이벤트로서는 이날 30년 만기 국채입찰 부진이 빌미가 됐다. 130억달러 입찰에는 예정액의 2.8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으나 낙찰금리가 3.82%로 좋지 않게 나타나 채권 시장수익률 상승을 자극했다.

금값은 이틀째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6.6달러, 0.52%내린 1250.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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