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프트패치 종료예감" 다우 3일째 ↑

[뉴욕마감]"소프트패치 종료예감" 다우 3일째 ↑

뉴욕=강호병특파원, 안정준기자
2010.09.11 06:27

(종합)9월들어 긍정적 지표 연속..2주 연속 상승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전망이 잇따르며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3일째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53포인트, 0.46% 상승한 1만462.77로, 나스닥지수는 6.28포인트, 0.28% 오른 2242.48로, S&P500지수는 5.37포인트, 0.49% 뛴 1109.55로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0.1%, 나스닥지수는 0.4%, S&P지수는 0.5% 올랐다.

전날 8월 중국 수입증가율과 7월 미국 도매재고 지수가 예상을 웃돌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글로벌 원유수요 전망을 상향조정하며 분위기가 호전됐다.

중국수입, 미국 도매재고...긍정적 경제지표 잇따라

전날 9월4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가운데 이날 미국 내외에서 경제호전 소식이 전해졌다.

8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4.4% 증가하며 예상치 35%를 밑돌았지만 수입증가율은 35.2%로 예상치 27.5%를 대폭 상회했다. 이는 중국정부의 강도높은 긴축으로 인한 내수위축이 일각에서 예상했던 것 처럼 심각하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개장 직후 발표된 7월 도매재고 지수는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전문가 예상치 0.4%를 큰 폭 상회하는 결과로 2년 최대 상승폭이다. 전문가들은 소비경기 활성화로 수요가 늘어나며 기업들이 재고물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날 미 노동부는 9월 4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전주보다 2만7000건 감소한 45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7만건을 하회하는 기록이다. 이외 ISM 제조업지수와 컨퍼런스 보드 소비심리지수도 8월들어 소폭 상승했다.

IEA 올해 일일 원유수요 5만배럴 상향

이날 또 IEA는 올해 일일 글로벌 원유수요를 당초 전망치 8655만 배럴에서 5만배럴 상향조정했다. 내년에 대해서는 하루 8790만배럴이라는 당초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 영향으로 석유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셰브론은 1.89%, 엑손모빌은 0.25%, 석유탐사회사들을 모은 필라델피아 오일 서비스 지수는 2.74% 뛰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WTI경질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전일대비 2.2달러, 2.96% 오른 배럴당 76.45 달러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캐나다 원유를 미국 중서부의 정유업체로 수송하는 파이프라인이 일시 폐쇄됐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경기 소프트패치 종료 기대감 높아져

8월말 이후 긍정적 경제지표가 잇따르며 5월 이후의 경기 소프트패치(일시적 둔화)가 종료됐다는 기대가 높아졌다.

이날 릿지워스 미드캡 밸류펀드 돈 워델 펀드매니저는 "지난 10일간 거시경제지표가 생각보다 좋았다"며 "이는 더블 딥 시나리오를 더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다우존스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여름 나타났던 경기 소프트패치가 끝났다고 볼수 있는 증거들이 나왔다"며 "내년 미국경제는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인들의 주식투자심리도 호전됐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가 온라인으로 서베이한 바에 의하면 9월9일 현재 증시를 밝게 보는 응답자 비중은 43.9%로 4월 15일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주전만 해도 이 비중은 20.7%에 그쳤다. 2주간 상승폭으로는 2009년3월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도체 칩 관련주 하락

이날 기술주는 반도체 칩 관련주가 죽을 쑤며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낮아졌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 내렸다.

아날로그 전원칩 메이커인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애널리스트 예상을 밑도는 2회계분기 매출전망을 제시하며 6.4% 빠졌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3분기 매출과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하며 0.6% 내렸다.

한편 컴퓨터 업체인 델은 모간스탠리가 글로벌 PC수요 둔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하며 2.6%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인근 주택가에서 가스파이프가 폭발하며 인명사상을 낸 PG&E는 뉴욕증시에서 8.4% 하락했다.

전날 114억달러규모 증자계획을 발표해 3.2%내렸던 도이치뱅크는 이날 0.9% 상승했다. CEO 교체계획을 발표한 노키아는 뉴욕증시서 2.1% 상승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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