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3% "FTA, 美전체에 손해"

미국인 53% "FTA, 美전체에 손해"

송선옥 기자
2010.09.29 14:42

NBC·월스트리트저널 1000명 전화조사.... 59% "미국 잘못된 길 가고있어"

미국인 69%는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3%는 FTA가 미국 전체에 해를 끼쳤다고 생각했다.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FTA가 미국경제에 이익을 주기보다는 손해를 끼친다고 여기는 미국인들이 더 많았다.

노조 가입자중 65%는 FTA가 미국에 손해를 준다고 말했으며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파티’중 61%도 같은 의견을 보였다.

이번 조사를 이끈 피터 하트 민주당 여론 조사원과 빌 맥인터프 공화당 조사원은 FTA에 대한 가장 큰 입장변화는 연봉 7만5000달러 이상의 비교적 소득이 있는 계층 사이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견해는 수출 확대를 주요 경제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비록 늦지만 올해말 한국과의 FTA 비준을 추진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무역 확대를 원하는 재계에게는 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다.

세금 감면에 대해서도 의견은 양분됐다.

연봉 25만달러 이상 고소득자 중 49%는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단행된 세금감면 정책이 만료되기를 선호한 반면 45%는 연장되기를 희망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0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CNBC는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월 45%보다 소폭 상승한 46%의 지지율을 획득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재임이 불확실한 상태인 50% 아래에 있어 민주당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조사대상 중 59%는 미국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20%만이 의회의 업무수행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3분의 1은 미국 경제가 내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10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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