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제지표가 추수감사절 선물..다우 151p 반등

[뉴욕마감]경제지표가 추수감사절 선물..다우 151p 반등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성휘기자
2010.11.25 06:29

주간 실업수당청구 이례적 감소, 소비심리 회복 주효

경제지표가 추수감사절 선물이 됐다. 특히 소비와 고용관련 지표가 24일(현지시간) 악재에 찌든 뉴욕증시에 단비가 됐다. 북한 도박악재가 전날 한국증시가 잘 버텨준 것을 계기로 악재로 더 이상 구실을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0.91포인트(1.37%) 뛴 1만1187.28로, S&P500지수는 17.62포인트(1.49%) 오른 1198.25로 나스닥지수는 48.17포인트(1.93%) 급등한 2543.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잇따른 지표호전 소식에 급등출발한 뉴욕증시는 저가매수가 활발히 유입된 가운데 꾸준히 상승폭을 높여갔다. 개인소비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뜻밖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 활발한 모멘텀을 만들어 줬다.

지표 호전속에 아일랜드 악재나 북한의 연평도 공격 같은 지정학적 재료는 일찌감치 뒤로 밀려났다.

이날 다우종목중에는 프록터 &갬블, 휴렛팩커드, 버라이즌 3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올랐다. 특히 에너지주, 금융주, 글로벌 산업주, 기술주, 소매업종주 등으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항공기제조사 보잉이 2.85%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을 비롯, 유나티이드 테크놀러지 2.6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46%, 캐터필러 2.44%, 듀폰 2.19%, 월트디즈니 2.08% 등 2%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도 각각 1.7%, 1.4% 뛰었다.

드디어 고용 개선 조짐?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수가 0.4% 증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임금소득은 0.6% 증가, 세후 수익인 가처분소득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면에서 예상을 크게 웃돈 것은 아니나 경기가 부진한 상황속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 믿음을 줬다. 10월 개인소득 증가율도 전월에 비해 0.5% 늘어 예상치 0.4%를 다소 상회했다.

이와 관련해 11월 미시건/로이터 소비심리지수도 올 6월이후 최고치인 71.6을 기록, 소비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뜻밖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다가올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전망을 더욱 밝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0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40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2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그간 이 수치가 43만건~45만건에서 1년넘게 낮아지지 않아 실망이 컸던 탓에 투자자의 환호가 더욱 컸다.

지난 13일 마감 기준 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은 418만2000건을 기록, 예상치인 427만5000건보다 적었다. 이 역시 직전 집계인 432만4000건(수정치)보다 감소,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기업투자는 둔화 조짐을 나타냈다.

10월의 내구재 주문은 3.3%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월이후 최저 증가율이다. 특히 10월 민간자본재 주문은 전월비 4.5%나 감소했다. 운송, 컴퓨터, 통신 등 기업투자 전반에 걸쳐 수주가 둔화됐다. 다만 그러나 소비와 고용지표 호전 소식이 앞서면서 악재가 되진 못했다.

지표 호전에 유가 깜짝상승...소매업종주도 반색

이같은 경제지표 호전에 미국채금리가 오른 가운데 유가, 상품값이 랠리를 즐겼다.

이날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0.15%포인트 급등한 연 2.91%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월물 WTI 유가는 배럴당 2.61달러, 3.2% 급등한 83.8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서 엑손모빌은 1.3%, 셰브론은 1.44%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 지수는 1.9% 뛰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가 가시며 금값은 내렸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4.6달러, 0.3% 하락한 1373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소비, 고용 지표 호조속에 추수감사절 이후 쇼핑대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소매업종주도 랠리를 이었다.

이날 최근 분기 실적을 내놓은 귀금속업체 티파니는 5.2% 뛰었다. 티파니는 8~10월 주당 43센트 순익에 6억817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EPS는 46센트로 시장전망치 36센트보다 높다.

아마존은 연휴중 온라인 매출이 늘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며 5.4% 급등세를 이었고 백화점 메이시는 1.7%, JC페니는 1.4%, 노드스트롬은 2.4% 뛰었다.

한국물 가격 회복

미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북한의 연평도발로 직격탄을 맞았던 한국물 DR가격이 회복했다. 전일 한국시장이 북 도발영향을 잘 극복해 낸 힘도 컸다.

POSCO(417,500원 ▲2,500 +0.6%)는 4.1%,KB금융(157,400원 0%)지주는 9.4%,우리금융지주는 4.8%,SK텔레콤(98,000원 ▼2,000 -2%)은 2.9%LG디스플레이(12,650원 ▼120 -0.94%)는 4.4%한국전력(45,850원 ▼350 -0.76%)은 2.1%KT(61,100원 ▼600 -0.97%)는 0.5% 올랐다.

한국 관련 펀드도 동반상승했다. MSCI 코리아 인덱스 ETF는 3.6%, 코리아 에쿼티펀드는 2.4%, 코리아펀드는 3.6% 상승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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