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세 지속 안도감..자원주 약진, 금융주 후퇴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18.24포인트(0.16%) 오른 1만1428.56으로, S&P500지수는 0.06포인트 상승한 1240.46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9일만에 하락 전환, 12.63포인트(0.48%) 내린 2624.91로 마감했다.
별다른 지표발표가 없는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는 감세효과와 중국발 안도감이 작용,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70포인트 가량 오른 1만1480까지 상승, 연중 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마감 1시간을 앞두고 기술주와 금융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줄였다. 나스닥은 하락전환했다. 14일 예정된 연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이 작용했다.
중국성장에 대한 안도감이 작용하며 자원에너지주, 글로벌 산업주 상승이 돋보였다. 이날 캐터필러는 1.88% 상승, 다우종목중 가장 많이 올랐다.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0.77%, 석유업체 엑손모빌은 0.25%, 셰브론은 1.54% 뛰었다.
금융주는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다 막판 밀렸다. KBW 뱅크 인덱스는 0.43% 하락마감했다.
14일 연준 어떤 결정내릴까 촉각
14일 FOMC 미팅에서 연준은 쉽지 않은 결정을 해야한다. 경제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감세연장안이 전격 합의되며 경제 앞날에 대한 생각이 바뀐 만큼 연준이 비관론에 치우쳐 내린 6000억달러 양적완화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됐다. 감세연장 합의후 양적완화에 대한 비판여론도 더 거세질 수 있다.
시장은 일단 양적완화 3탄은 고사하고 양적완화 2탄이라도 일정대로 끝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경기판단을 높인 가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양적완화 규모와 시기가 단축될 수 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친다면 국채금리 뜀박질과 증시 요동을 각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안도감.. "내년 신규대출 규모 예상보다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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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물가상승에 기준금리 인상이 아닌 지불준비율 인상으로 대응한데 이어 중국 정부의 내년 은행 신규대출 통제 목표가 7조위안(1조1000억달러)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안도감이 퍼졌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13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정부의 내년 신규대출 통제 목표가 7조~7조5000억위안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또 중국 정부가 내년 연 8% 경제성장과 함께 연 4% 이하의 인플레이션율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UB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신규대출 통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내년 신규대출을 6조5000억~7조위안으로 통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0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모든 은행의 지준율을 오는 20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5주래 세번째, 올해 들어 여섯번째 지준율 인상이다. 이로써 공상은행 등 중국 4대 은행의 지준율은 19%까지 상승했다. 기타 대형은행의 지준율은 18.5%로 높아졌다.
◇ M&A '병주고 약주고'
개장 전 서모피셔와 제너럴일렉트릭(GE), 델컴퓨터 등이 잇달아 M&A 소식을 전하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세계 최대 실험용기구 생산업체 서모피셔의 인수가 결정된 디오넥스는 나스닥시장에서 20% 급등마감했다. 서모피셔도 4.75% 올랐다.
서모피셔는 이날 중국 내 수질분석사업 확대를 위해 디오넥스를 주당 118.50달러, 총 2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거래일인 10일 디오넥스 종가에 21%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디오넥스는 수질 분석을 위한 이온 크로마토크래피 시스템을 처음 만든 업체로, 화학복합물 규명을 위한 실험기구 생산에 강점을 갖고 있다.
반면 영국의 유전개발업체 월스트림 인수를 발표한 GE는 0.6% 떨어졌다.
GE는 브라질 유전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월스트림을 주당 786펜스, 8억파운드(1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GE는 유전개발 관련 업체를 인수한 것은 올 들어 두번째다.
세계 3위 개인용컴퓨터(PC) 생산업체 델컴퓨터도 스토리지 전문업체 컴펠런트테크놀로지 M&A 부담으로 3.9% 되밀렸다. 인수 발표 전 2개월 동안 68% 급등했던 컴펠런트 주가도 인수 발표 직후 2.5% 하락마감했다.
델은 이날 컴펠런트를 주당 27.75달러, 총 9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가는 전거래일인 지난 10일 컴펠런트의 종가는 3.3% 밑돌았지만 델이 지난주 공개했던 이전 인수 제안가 27.50달러는 상회했다.
중국안도감에 유가, 금값 상승
중국 성장에 대한 안도감이 퍼지며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배럴당 82센트, 0.9% 오른 88.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월인도분 금값도 온스당 13.1달러, 0.94% 뛴 1398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헬스케어관련주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휴매나는 0.05%,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0.63% 상승했다. 오바마대통령의 개혁 치적 중 하나인 건강보험개혁법안에 대해 버지니아주 연방법원이 위헌판결을 내린 영향이다. 미국인들에게 국가가 건강보험 가입을 강제할 수 없다는 보수적 판결이다.
당장 법효력이 정지되는 것은 아니나 건강보험 개혁안의 근간에 대한 위헌판결이라는 점에서 오바마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