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자바오, 파키스탄에서 '印 2배' 경협 체결

中 원자바오, 파키스탄에서 '印 2배' 경협 체결

김경원 기자
2010.12.20 09:41

원전 포함 약 350억달러 경협 합의...5년간 교역액 150억~180억달러로 확대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을 방문한 원자바오 총리가 또 한번 거대한 경협 보따리를 풀었다. 3일간 체류하며 350억달러의 경제협력을 체결했으며, 양국간 투자와 교역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그는 방문 첫날 36개 사업에 대해 200억 달러 규모의 경협을 체결했다. 이어 다음날인 18일 풍력 및 태양력 발전에 대한 협력을 포함해 총 150억달러의 경협안에 서명했다.

파키스탄의 카마르 자만 카이라 정보장관은 "양국이 에너지, 철도, 농업 등에 대해 광범위한 협력을 약속했다"며 "중국은 파키스탄의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파키스탄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핵공업집단공사(CNNC)는 지난 9월부터 원전 협력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다.

원 총리와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18일 회담에서 향후 5년간 교역액을 150억~180억달러로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원자바오 총리는 "파키스탄에 대해 형제와 같은 우애를 느끼고 있다"며 "양국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및 지역 환경이 변하면서 중국과 파키스탄은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며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안보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파키스탄 측도 화답했다. 길라니 총리는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중국 기업의 투자를 지지할 것"이라며 "세금 및 관세 면제 등 중국 기업들에게 특별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파키스탄 의회 연설에서 파키스탄 테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테러리즘과 싸우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파키스탄의 노력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국영 APP통신은 "원자바오 총리의 방문으로 양국간 전략적인 협력이 한 단계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원 총리는 앞서 인도를 방문해 약 160억달러에 달하는 경협을 체결했으며 양국간 무역 규모를 5년 내에 6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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