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BBB-'…재정 우려 반영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보다 한 단계 강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23일 헝가리의 장기 채권 등급을 기존의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정크 등급 바로 윗 단계다.
아울러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로써 헝가리는 피치를 비롯해 무디스와 S&P 등 주요 국제신용평가사들로부터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하게 됐다.
피치는 헝가리 새 정부의 재정적 정책에 대한 불신을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로 들었다.
에드 파커 피치 이머징 유럽 담당은 "헝가리 신용 등급 강등은 중기 예산 정책에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비교적 높은 수준의 부채 역시 부정적인 충격에 취약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아울러 헝가리의 재정 적자가 2014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앞서 무디스는 지난 6일 헝가리 신용등급을 최저 투자 등급인 'Baa3'로 강등했다.
반면 헝가리 정부는 내년 재정적자를 올해의 GDP 대비 3.8%보다 낮은 2.94%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제성장률은 3%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