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 "긴축 담은 예산안 통과, 금융체계 회복 중"
포르투갈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이셰이라 도스 산토스 포르투갈 재무장관은 이메일을 통한 성명서에서 "내년 예산안은 이미 통과됐으며 금융 시스템 역시 회복 중"이라며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예산안은 재정 적자를 7.3%에서 4.6%로 줄일 긴축조치를 담고 있다"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긴축 조치의 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의 재정은 철저한 규칙에 의해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피치는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등급 하향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 추가 하향가능성을 열어뒀다.
피치는 포르투갈 등급 하향 사유로 포르투갈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점,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될 조짐이 없다는 점, 최근 금융상황 악화로 자금조달이 어렵게 된 점 등을 꼽았다.
피치는 포르투갈이 올해 말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 목표 7.3%를 맞출 가능성은 적지않지만 일회적 요인에 의존하는 바가 많아 다시 정부재정이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포르투갈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면서 재정적자 목표치에서 이탈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