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무디스, 2년래 美 AAA등급 전망 하향시사

S&P·무디스, 2년래 美 AAA등급 전망 하향시사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01.14 05:25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S&P사가 13일(현지시간) 나란히 미국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AAA인 신용등급 전망의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이날 리포트를 통해 미국이 AAA인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 사라 칼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부정적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들이 없다면 향후 2년내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가 채무상환 능력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금이나 헬스케어 보조에서 생기는 비용부담을 줄여가야한다고 강조했다.

S&P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재정상황 악화를 이유로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P 파리지사 캐럴 시로우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를 통해 "지금은 미국이 달러가 갖는 기축통화로서의 특권을 막대하게 누리고 있지만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며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캐럴 사장은 고용부진이 미국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지적하고 "미국의 AAA등급은 영원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같은 신평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엔 별다른 충격이 없었다. 이날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0.05%포인트 내린 연 3.30%를 기록중이다. 수익률이 내려가면 채권값은 오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