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억제에도 1월 집값 상승..전국지수는 발표 중단

中, 억제에도 1월 집값 상승..전국지수는 발표 중단

김성휘 기자
2011.02.18 15:47

(상보)베이징 신규주택 6.8%, 기존주택 2.6% 올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70개 주요도시의 주택가격이 지난달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베이징의 1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6.8%, 상하이 주택가격은 전년비 1.5%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70곳 가운데 취안저우와 난충 2곳을 제외하고 주택가격이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이커우는 집값이 무려 21.6%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상승률이 10%를 넘은 곳도 10개 도시로 집계됐다.

기존주택의 경우 베이징은 2.6%, 상하이는 1.7% 각각 상승했다. 70개 도시 가운데 66곳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통계국은 이번엔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70개 도시의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발표하되 이들의 부동산 가격을 평균한 부동산 가격지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란 사실은 이번에도 확인됐다. 실제로 중국 부동산 기업 반커는 1월 매출이 전년보다 3배 뛴 201억위안(30억달러)을, 광저우 에버그란데 부동산은 매출액이 181% 늘어난 98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가파르게 오르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세대별 2주택 구매시 최소납입금(계약금) 상한선을 올리고 지방정부에 신규부동산의 가격 목표를 설정토록 하는 등 다각적인 조치를 내놨다. 상하이와 충칭 등에선 주택 보유세도 부과했다.

그럼에도 집값이 여전히 뛴 것은 기존 조치들의 한계가 뚜렷함을 나타낸다. 홍콩 크레디트스위스의 두 진송 애널리스트는 "구매자들이 정부의 추가 대책보다 먼저 집을 사려고 시장으로 달려갔기 때문에 주택가격과 판매가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스탠다드차타드의 지니 얀 애널리스트는 "새 지표는 집값이 여전히 오르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가 단지 거래량만 줄였음을 보여준다"며 "본질적 문제는 통화정책이기 때문에 정부는 기준금리를 연내 적어도 2차례는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신중한 전망도 있다. 중국 피치의 부동산 애널리스트 잉 왕은 "부동산은 고인플레이션 속에 좋은 헤지 수단이므로 올해도 가격이 5~10% 뛸 것"이라면서도 "올 초 정부의 조치가 나온 뒤 수요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국은 부동산 가격지수 발표 중단에 대해 가격 추이을 보다 정확하게 집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업과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의 중요한 핵심 동력인 부동산시장 동향을 측정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통계국은 앞으로도 70개 도시의 주택가격을 추적하고 이 가운데 온라인 거래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35곳은 온라인으로, 그렇지 않은 나머지 도시에 대해선 현지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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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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