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폭발 예감에 다우 191p 급등

[뉴욕마감]고용폭발 예감에 다우 191p 급등

뉴욕=강호병특파원, 조철희기자
2011.03.04 06:28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등마감했다. 미국 고용이 곧 폭발할 것이란 예감이 작용한 가운데 유가가 하락반전한 영향이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91.4포인트(1.59%)뛴 1만2258.2로 마감했다.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고다. S&P500지수는 22.53포인트(1.72%) 점프한 1330.97을, 나스닥지수는 50.67포인트(1.84%)급등한 2798.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고무적으로 나온데 따라 문열자 마자 급등세를 연출했다. 장중 특별히 밀리는 분위기도 없이 꾸준히 상승, 일중 고점보다 소폭 낮은 선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283.1까지 상승, 상승폭이 200을 넘었다. 나스닥도 장중 2800을 넘었다 살짝 밀린채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330을 마감까지 지켜냈다.

다우종목중 휴렛팩커드와 AT&T, 버라이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산업, 금융, 음식료, 기술, 제약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이날 캐터필러는 3.29%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을 비롯, 보잉이 3.03%, 듀폰이 2.54%, 3M이 1.58% 뛰엇다. 금융주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18%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을 비롯, JP모간체이스는 1.95%,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96% 뛰었다. 이외 IBM은 2.04%, 인텔은 1.30%, 코카콜라는 1.745, 맥도날드는 2.04% 올랐다.

ADP도, 주간실업청구도...미국 고용 본격 증가 예감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전 주보다 2만건 감소한 36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39만5000건을 크게 하회하는 기록이며 지난 2008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치도 38만8500건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40만건을 밑돈 것도 이때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달 19일까지 한주 동안 실업보험 연속 수급 신청자 수는 이전 주보다 5만9000명 감소한 377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예상치 381만5000건을 밑도는 기록이다.

전날 발표된 ADP 임플로이어서비스의 2월 민간고용도 전달보다 21만7000명이 증가, 시장 예상 18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이로써 ADP 민간고용은 3개월째 급증, 월평균 21만7166명 늘었다.

다른 경기지표도 고용증가를 시사했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59.3을 상회하는 것이며 지난 2005년 8월 이후 5년 여만의 최고치다. 이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세를 뜻한다.

전날 ISM 제조업지수 역시 61.4를 기록, 200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확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ISM 지수중 고용지수도 일제히 개선추세를 보였다. ISM 제조업 고용지수는 1월 61.7에서 64.5로, ISM 비제조업 고용지수는 54.5에서 55.6으로 높아졌다.

아울러 지난달 소매업체들의 매출도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이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3.6% 증가를 웃도는 기록이다.

미국 2위 백화점 메이시의 매출은 5.8% 증가해 예상치 3.7% 증가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JC페니와 콜스도 예상보다 높은 6.4%, 5%의 증가세를 각각 보였다.

리비아 사태 장기화 국면..금값, 유가는 하락

이날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제안한 리비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호 국가들의 연합 구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재안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분위기였다. 일단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는 곧바로 중재안을 거부했다. 시위대 지도부는 평화 회담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차베스 대통령과의 협상을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사태 수습방안이 논의되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금값은 하락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5% 하락한 온스당 1416.40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3% 하락한 배럴당 101.91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ECB 긴축모드..유로 4개월 최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면서 유로가 달러화에 대해 심리적 저항선인 1.4달러에 근접했다.

이날 오후 4시14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0098달러, 0.71% 오른 1.3962달러에 등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5일 이후 최고치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strong vigilance)이 필요하다"며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상 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한 경계감'이라는 말은 ECB가 과거 금리를 올리기 전 자주 써왔던 표현이다. 트리셰 총재는 다만 "한 번 올렸다고 인상 기조의 시작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 발언전 유로/달러환율은 1.385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ECB는 내년 인플레 예상치를 종전의 1%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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