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일본 전역 방사능 공포 엄습.."10시간이면 도쿄 도달"

[日대지진]일본 전역 방사능 공포 엄습.."10시간이면 도쿄 도달"

최종일 기자
2011.03.15 13:37

15일 오전 도쿄도는 도내 관측시설에서 평소보다 20배 이상의 방사선 량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대기에서 미량의 요오드나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으며, 수치는 0.809마이크로시버트였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도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치는 아니다"고 밝혔지만 도쿄 주재 프랑스대사관이 "후쿠시마의 약한 방사선이 10시간 내에 도쿄에 도달할 수 있다"며 자국민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후쿠시마현 경계의 이바라키현 기타이바라키 시청에 있는 모니터링 지점에서는 평상시의 약 110배인 1시간당 5575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 량이 관측됐다. 기타이바라키는 후쿠시마 원전과 약 80㎞ 떨어져 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농도에 대해 "오전 10시22분 현재 2호기와 3호기 사이 30밀리시버트, 3호기 주변에서 400밀리시버트, 4호기 주변에서 100밀리시버트가 측정됐다"고 말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원전 폭발이 난 것과 관련, "주위에 유출되는 방사능의 농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1원전에서 20~30km 이내에 있는 국민들은 앞으로 원자로의 상황을 감안해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에서 1회 X선 촬영을 할 때 약 0.03~0.05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을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명백한 영향을 끼치는 방사선 량은 대략 100밀리시버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밀리시버트가 1000마이크로시버트다.

제1원전 두 기가 수소폭발을 일으켜 4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이 오전에 관측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 부근에 있으면 백혈구의 일시적인 감소 현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2000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을 받으면 열흘부터 3주 동안에 면역력 저하와 피부 반점 모양의 출혈, 장기 손상에 의한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7000밀리시버트면 며칠 내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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