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문제로 일일 원유수요 20만배럴 더 늘듯"
국제유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하는 것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에 따르면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를 내고 “올 9월까지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오른다면 글로벌 경제는 후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재정긴축 정책과 인플레 압박을 동반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이는 가뜩이나 취약한 글로벌 경제 회복을 실패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IEA는 국제유가가 10% 오를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0.2~0.7%포인트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IEA의 다나카 노부오 사무총장은 국제유가가 올해 내내 100달러를 상회한다면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만약 가격이 더 오른다면 이는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달들어 중동의 정정불안으로 브렌트유는 2년6개월래 최고치인 배럴당 12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대를 기록했다.
IEA는 일본 대지진으로 원전 문제가 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본이 더 많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본 원전 중 11개가 전력생산을 멈춰 원유로 이를 대체하고자 한다면 일본의 원유 소비가 일일 20만배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일본의 대지진으로 원유의 수급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IEA가 전략적 원유 비축량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IEA는 또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됨에 따라 국제원유 선물에 투기세력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것이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