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의 대지진 피해가 확산되면서 일본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20년'으로 상징되는 일본의 장기침체가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일본 경제가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폭발 등 최악의 악재를 만나면서 어두운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를 고베 대지진 때의 1.6배인 16조엔으로 추정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일본의 피해 복구에 최소 5년 간 1천800억달러, 한화로 약 20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도 하향조정이 불가피해졌는데요.
노무라 증권은 '지진 충격'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일본 국내총생산이 최대 1.0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에 '잃어버린 20년'으로 상징되는 일본 경제의 장기침체가 더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상하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재정복구하는데 재정이 크게 투입이 되고..장기불황을 빠져나오는 회복 모드로 들어가긴 어려울텐데, 일반적으로는 재난 이후에는 성장률이 높아지는 경우도.."
하지만 일본 경기 침체로 인해 세계 경제가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김동열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희망적인 건 미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서, 일본이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플러스, 마이너스 된다면 '더블딥'에 빠진다는지 이런 것은 없을 것으로.."
일각에서는 그간 크고 작은 지진을 극복해왔던 만큼 이번 대지진이 일본 경제의 반등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일본 정부가 엔화 급등세를 어느 정도 통제할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일본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